
슬슬 찬바람이 불면서 기대하던(?) 모피 반대 운동이 본격화되었다. 패션계의 잔치라 할 밀라노, 런던 패션 주간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발맞춰 모피 사용에 반대하는 단체 CAFT(모피 무역 폐지를 위한 모임) 소속 회원들이 활동을 개시한 것이다.
이들은 녹색당의 당수 아드리안램시의 연설을 시작으로 런던에 위치한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아르마니, 버버리 매장 앞에서 반 모피 행렬을 펼친 후 영국 내 백화점에서 유일하게 진짜 모피를 판매하는 해로즈 백화점 앞에서 행렬을 멈추었다. 영국에서는 모피를 위한 동물 사육이 금지되어 있지만 국외 모피 수입이나 모피 제품 판매는 합법화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모피 판매는 완전 허용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CAFT 모피 원료 및 제품 수입자체를 금지하고 모피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제품을 구매하지 말자는 보이코트 운동을 펼쳐왔고 하비니콜스, 셀프리지즈, 리버티 등의 매장은 이에 동참, 모피 판매를 중지했는데 해로즈 백화점만 꼿꼿한 자세를 유지, CAFT의 눈총을 받아왔다. CAFT는 가장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가장 악명 높은 디자이너와 리테일러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해마다 모피를 판매하는 유명 디자이너 매장에 뛰어들어 소란을 피우거나 모피를 얻기 위해 잔인하게 살육되는 동물들의 비디오를 보여주며 모피애호가들에 죄의식을 유발시켰던 PETA는 아직 잠잠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PETA는 거의 매년 디자이너들의 런웨이 무대에 뛰어올라 모피를 입은 모델에게 밀가루를 뿌리고, 모피 반대 구호를 외치거나 누드 시위를 벌이며 동물 보호 및 反 모피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