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패션 주간과 함께 열리는 의식 있는 패션쇼 ‘에스테티카(Estethica)’가 5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환경에 대한 패션계와 디자이너들의 책임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에스테티카’는 재활용 자료나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의상과 오가닉 브랜드들이 참여해서 대중들에게 환경의식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어패럴 업체 ‘몬순(Monsoon)’이 스폰서를 맡아 적극 지원한다.
패션이 소비를 재촉하고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유발시킨다는 환경론자들의 주장에 대응하듯, ‘에스테티카’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은 재활용 가능한 파이버나 유기농법으로 제조된 소재, 여기에 생산자의 이득을 보장하는 ‘공정무역(fair-trade)’을 거친 재료로 환경과 윤리의식을 실천하고 있다. 몬순은 공정무역과 윤리적 패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지해온 업체로 ‘에스테티카’의 스폰서로 이미 두 번이나 활약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유기농 및 재활용 소재를 믹스, 컬렉션을 이끌어온 디자이너 엘레나가르시아와 자선 프로젝트 ‘리뱀프(Revamp)’가 참여, 의미를 더했는데 ‘리뱀프’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영국암연구협회(Cancer Research UK)’와 제휴, 디자인하고 남은 조각 패브릭으로 의상을 제작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다. 런던 패션 주간의 곁가지 행사로 진행되지만, 반짝이는 디자이너들의 재치와 환경 의식이 결합된 ‘에스테티카’는 패션의 사회적 책임을 유쾌하게 변주하는 런던 패션계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