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 누드 컬러 립스틱과 립글로스, 선탠 로션 하나로 충분했던 당신, 하지만 이제 다시 화장의 유혹에 빠져들 때가 되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여름 햇살에 들뜬 피부를 가라앉히면서 분위기 있는 가을 향기에 적합한 색조 화장이 다시 파워를 얻고 있는 것. 그리고 올 가을 색조 화장의 핵심은 바로 그윽하고 깊은 눈을 만들어주는 ‘스모키 아이’와 고혹적인 ‘레드 립스틱’이다.
혹자는 짙은 스모키 아이 화장은 지난 몇 시즌 지겹게 반복된 것인 만큼 새로울 것도 없다고 주장하겠지만 이번 시즌 스모키 아이 화장법은 더욱 더 ‘짙어지고, 더욱 깊어지고, 더욱 풍부해진’ 표현이 특징이다. 따라서 밤새 화장을 안 지우고 자고 일어나 눈 주변에 다크 서클이 내린 듯한 로커(Rocker)풍 스모키 아이 대신 좀 더 정교하고 세련된 스모키 화장법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다.
드라마틱한 스모키 아이 브라운/퍼플
패션가의 흐름과 화장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올 F/W 시즌 런웨이 흐름을 주목해 온 에스티로더는 가죽과 모피, 고급 패브릭을 소재로 깊고 짙은 컬러가 지배하고 있는 패션 트렌드와 발맞춰 깊고 럭셔리한 컬러-쵸콜렛브라운-을 테마로 내세운 ‘쵸콜렛 데카당스’ 아이 새도우 팔레트를 론칭했다.
풍부한 쵸코 브라운 컬러를 기반으로 따듯한 카라멜 색조의 카라멜트로플 라인과 쉬크한 느낌의 베리트러플 라인으로 구성된 쵸콜렛데카당스 시리즈는 강렬한 눈매를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컬러 컴비네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컬러 톤이 지나치게 튀지 않아 낮에는 내츄럴한 메이크업에 또 밤에는 좀더 짙게 덧칠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어 스모키 눈 화장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여성들도 시도해볼 만 하다.
쵸코 브라운 컬러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색상은 퍼플 컬러로 메탈릭 아이라이너와 함께 사용하면 1920~1950년대의 은막을 사로잡던 여배우들을 연상시키는 모던 빈티지 룩을 표현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은은하고 촉촉한 피부 표현으로 건조한 파우더형 제품보다는 모이스쳐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고. 또한 입술은 좀더 스파클링이 있는 립스틱과 립글로스로 도톰하고 풍성하게 표현해 관능적이며 자신만만한 여성미를 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약간의 변화를 더하고 싶다면 그린/브라운/라이트 블루 컬러의 메탈릭젤 라이너를 사용, 좀더 차갑고 도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을 듯.
그렇다면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메이크업 전문가들은 올 가을 시즌, 어떤 화장법을 추천하고 있을까?
*에스티로더 -아래 눈꺼풀에 아이라이너를 짙게 바르는 것을 두려워 말라. 약간 번진 듯한 아이라인 표현이 깊은 눈매를 더해준다. 아이라이너 위에 짙은 아이섀도우, 그리고 그 위에 중간 톤의 아이섀도우, 맨 위에 가장 밝은 섀도우를 덧발라 눈에 깊이를 더하고 스모키한 효과를 강조한다.
*데보라코퍼(메이크업아티스트) -플럼핑 효과가 있는 립루즈를 사용, 입술을 도톰하게 표현하고 파우더형 보다는 크림 아이 새도우를 사용해 무겁지 않은 스모키 아이를 연출한다. 메탈릭 아이라이너를 더하면 좀더 밝고, 화사한 스모키 아이 표현이 가능하다.
*시세이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가속되면서 패션 디자이너들이 좀더 ‘실험성’ 보다는 ‘입을만한’ 스타일로 전환하는 것에 발맞춰 시세이도 또한 좀더 ‘베이직한 화장법’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시세이도의 이미지 크리에이터 딕페이지는 피부 톤은 너무 밝지 않게 은은한 빛이 나도록 연출하고, 누드 쉐이드 대신 와인이나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으로 깊이를 더하는 화장법을 추천하고 있다.
*맥(MAC) -말끔한 피부 화장이 포인트. 잡티 하나 보이지 않도록 말끔한 피부 화장에 광대뼈 위 부분에 약간의 컬러를 넣어주는 가부키 풍 화장 기법이 눈에 띤다. 이와 대조적으로 입술은 핑크/레드/버건디/블루 등 짙은 컬러로 대담하게 표현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강조하면서 기존의 내츄럴한 이미지에서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 하지만 맥 특유의 깔끔하고 섹시한 화장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눈과 광대뼈, 입술에 연한 자주빛(mauve) 컬러를 적절히 활용, 세련되고 자연스런 모습을 연출해도 좋다.
*조르지오아르마니 -눈꺼풀 전체에 짙은 회색 톤을 바르고, 선명한 아이 라이너를 덧칠해 스모키 아이룩을 연출한다. 반면 입술은 누드 톤이나 옅은 핑크로 대담한 대비를 노린다. 아픈 사람 같은 화장법을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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