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Diesel)이 빅터 & 롤프(Viktor & Rolf)의 지분을 다량 인수, 실질적인 소유주로 등극했다. 감각적인 이탈리아 데님 브랜드 디젤의 창설자 렌조로소는 빅터 & 롤프 인수에 얽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빅터 & 롤프 특유의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를 유지시킨다는 점을 강조, 패션과 예술의 간극을 교묘히 넘나드는 빅터 & 롤프의 디자인 세계를 좋아하는 소비자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도 기대된다. 1992년 론칭된 빅터 & 롤프의 창업주이자 공동 디자이너 롤프스노에른은 사업 확장을 위해 자본력 강한 파트너가 필요했고, 브랜드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디젤의 경영 전략이 빅터 & 롤프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종의 매니아 브랜드로 자리했던 빅터 & 롤프는 보다 넓은 마켓에 익숙한 디젤의 지원 아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
실제로 디젤의 모기업 Only the Brave는 내년 F/W부터 빅터 & 롤프의 여성복/남성복/슈즈/액세서리 라인의 글로벌 라이선스 작업을 관리하는 전문 팀, Staff International을 배정해 빅터 & 롤프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렌조로소는 그간 마르팅마르지엘라, 소피아코코살라키 등 젊은 럭셔리 브랜드를 인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지원해 왔으며 빅터 & 롤프 인수를 통해 ‘미래의 럭셔리 그룹’을 만든다는 그의 전략이 점점 힘을 얻는 분위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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