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다처 숭상 패션 웹사이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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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이단파, 엄숙한 옷 판매 인기몰이

2008-07-14 오후 1:03:16

세상은 넓고 패션은 많다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감옥에 갇힌 죄수들이 디자인에 참여하고 생산한 독일 어패럴 브랜드 해프틀링(Haeftling)이 미국까지 매장을 오픈하며 컬트 브랜드로 재미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일부다처제를 숭앙하는 집단의 여성들이 만든 ‘엄숙하고 절제된 옷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오픈된 것. 일부다처를 숭배하는 여자들이 만든 옷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교리에 따라 중년의 남자와 강제 결혼에 놀란 10대 소녀가 도망치면서 세상에 드러나, 미국을 경악시켰던 기독교 이단파 FLDS(Fundamentalist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 Day Saints)는 제프라는 남성이 이끄는 단체로 그는 2002년부터 FBI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제프는 수십 명의 여성과 결혼한 중혼죄와 미성년자 폭행 혐의가 인정되어 1심에서 10년형을 선고 받은 상태. 그런데 이 단체에 소속된 여성들이 웹사이트를 론칭해 긴소매+하이 컬러 드레스, 헐렁한 팬츠, 롱존스, 얌전한 블라우스 등 이 단체의 여성들이 입는 의상을 판매하는 웹사이트 www.fldsdress.com 를 열며 일종의 포교 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 의상은 19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엄격한 의상을 상기시키는데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이 이 단체 여성들이 주장이다. ‘검소함’과 ‘단정함’을 숭앙하는 FLDS의 교리에 충실한 이들 옷은 교파 여성들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소장가치가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실제로 롱슬리브+화이트 컬러+와이드 플리츠 주름이 눈에 띠는 ‘프린세스’ 드레스는 8가지 컬러로 소개되어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 소문. 이에 힘입어 해당 웹사이트에 요리법과 교파의 찬송가까지 올릴 예정이라니 정말 아이러니 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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