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업계, 온라인 짝퉁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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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디올·겐조 등 이베이(eBay) 고소

2008-07-14 오후 1:05:41

럭셔리 업계의 노다지, 이머징 마켓마저 글로벌 금융위기에 휩쓸리면서 럭셔리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루이비통, 디올, 겔랑, 겐조, 지방시 등이 짝퉁 판매를 적극 금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베이(eBay)를 고소했다. 태생적으로 온라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에게 24시간 오픈되어 있는 온라인 사이트들이 짝퉁 명품들의 주요 유통 통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실제로 루이비통과 디올은 이베이 측이 짝퉁 거래 규제에 태만했다는 이유로 각각 2000만 파운드, 1700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걸어놓은 상태. 최근 럭셔리 업계는 이베이가 부정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위조 핸드백과 립스틱, 향수, 의류 등을 판매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프랑스 법정에서 1년 반째 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처음에는 개별 사건으로 진행되던 3건의 소송이 일괄 처리 될 전망이어서 재판결과에 따라 짝퉁 명품 거래를 눈감아 주었던 온라인 쇼핑몰들이 줄줄이 소송에 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이 측은 적극적인 이용자만 8400만 명이 넘는데 이들의 거래를 일일이 감시하기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놓고 있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달 초 프랑스 법원은 이베이 사이트를 짝퉁 에르메스(Hermes) 핸드백이 팔린만큼 이베이가 에르메스 측에 2만 파운드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로레알(L'Oreal)이 위조 향수가 거래되는 통로로 활용되었다면서 프랑스를 포함한 6개국에서 이베이에 대한 법적 소송을 걸어놓은 상태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해 이베이를 통해서 팔린 향수만 해도 300억 파운드 어치에 달하는데 이중 상당수가 짝퉁 향수라는 것이 로레알 측의 주장. 이처럼 유명 회사들이 이베이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어서 국제적 짝퉁의 ‘거래’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 이베이가 불편한 위치에 섰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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