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들러 스니커즈 출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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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은 귀하게’ 욕구 자극…성인용 매출 능가

2008-07-04 오후 2:47:16

美 스니커즈 업체들이 토들러 스니커즈 마켓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NPD Group의 조사에 의하면 영/유아를 타깃으로 한 스니커즈 시장이 전체 애슬레틱 풋 웨어 부문에서 가장 높은 성장 속도를 보여, 지난 3년간 매출이 34% 증가한 13억5000 달러에 달했다(2007년 말 기준). 반면 같은 기간 성인용 스니커즈 매출은 3.5% 성장에 그쳐 스니커즈 업체들의 아동화 전쟁을 자극하고 있다. 조사를 진행한 NPD 그룹의 애널리스트는 경기나 나빠지면 성인들이 자신의 어패럴 구입은 자제하지만 어린 자녀에 대한 지출은 줄이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토들러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특히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어떤 옷을 입는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사회적 위상이 드러난다는 오묘한 생각을 갖고 있어, 신분의 상징인 자녀의 스니커즈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자녀에 대한 투자는 비단 스니커즈 마켓뿐 아니라 갈수록 초고가의 디자이너 아동복이 ‘남과 다른 자녀’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욕망을 파고들며 급속히 팽창되어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의 아동복을 입히는 부모가 값싼 스니커즈를 구입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토들러를 타깃으로 한 스니커즈 마켓도 점점 더 고가의 시장이 넓어져 가는 추세. 특히 결혼이 늦고 자녀 수가 적어지면서 어린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스니커즈 마켓을 자극하며, 토들러 마켓을 잡지 않으면 제대로 된 매출 상승세를 맞보기 힘들어 가는 추세다. 실제로 한때 스니커즈 마켓의 황제로 군림하는 10대들의 바스켓볼 슈즈 구매율이 적어지고, 성인용 스니커즈 마켓은 값싼 스니커즈가 무섭게 힘을 얻으면서 ‘돈 좀 되는’ 토들러 마켓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자신은 싼 스니커즈를 구입해도 어린 자녀에게는 정가의 고급 스니커즈를 사주는 부모들의 마음과 쑥쑥 자라는 영/유아의 특성상 더욱 자주 새 스니커즈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토들러 스니커즈 시장은 그야말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라 할 만하다. 게다가 어린 시절부터 브랜드 충실도(Brand loyalty)를 ‘세뇌’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스니커즈 업체들은 이래저래 어린 고객들이 사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스니커즈 업체들은 젊은 여성들이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나 ’It Bag’에 목숨을 걸 듯, 브랜드에 익숙해진 어린 아이들이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꼭 사고 싶게 만드는 일종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전략을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유아의 소비를 자극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 전략이 자라면서 이들을 ‘강박적 소비’증상을 갖는 하이퍼컨슈머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구매를 자극하는 업체의 움직임에 경고 사인을 보내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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