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텍스타일의 힘 ‘비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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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텍스·H&M·토미힐피거 등에 고급 데님 공급

2008-06-30 오전 11:44:59

29세 미만의 소비력 높은 젊은층이 가장 많은 나라이자 천연자원과 성장에 대한 욕구로 충만한 경제적 환경을 갖춘 브라질은 글로벌 어패럴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브라질 시장을 노리고 글로벌 어패럴 업체들이 진군을 서두르는 이 시점에 서 글로벌 어패럴 제조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브라질 데님 업체 비쿠나(Vicunha)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비쿠나는 스페인의 어패럴 거두 인디텍스(Inditex), H&M, 토미힐피거, 디젤(Diesel) 등 유럽 패션 업체와 데님 제공/생산업체로 인연을 맺고 있으며 엄청난 양의 데님이라도 단 3일이면 제공을 완료할 수 있을 만큼 원료 공급력이 뛰어나다. 이처럼 글로벌 패션 강호에서 ‘원료 공급 및 제조업체’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던 비쿠나가 주식매각을 통해 패션 경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지난 6월 진행된 데님 프리미에비종(Denim Premere Vision) 기간에 F/W 09의 컬렉션용 데님을 제공하면서 데님 제조업계에 다시금 입지를 확고히 한 비쿠나는 1999년 토마스디쉴리히가 자신의 차고에서 텍스타일 사업을 시작한 후 유럽 어패럴 시장에서 거물급 데님 제조사로 자리했다. 특히 비쿠나는 낮은 노동단가와 섬유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텍스타일 마켓을 치고 올라오며 시장폭이 줄어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했지만 유럽 마켓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브랜드들-자라(Zara) 망고(Mango) -등이 운송시간과 거리를 줄이고 급속한 신제품 반입속도를 보장하기 위해 유럽 시장에서 제조업체를 물색하는 움직임 보여 비쿠나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 특히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유망한 소비지역에 자체 매장을 체인 방식으로 구성, 규모가 커지면서 품질을 인정받는 데님 제조업체인 비쿠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비쿠나는 유럽의 제조업체들이 흔히 그렇듯 소규모 가족 방적 공장으로 시작된 후 강철/텔레콤/과일 수출업체로 성장했고 현재는 은행까지 소유하고 있는 문자 그대로 가장 성공한 브라질 기업 중의 하나다. 특히 비쿠나텍스타일(Vicunha Textile)은 12개의 공장과 1만1000명의 직원, 그리고 연수입만 1억 유로에 달하는 몸값 센 업체로 가장 주력하는 부문은 매달 1200만 미터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코튼 데님이다. 이정도 물량은 1000만 벌의 청바지를 만들 수 있는 수준. 비쿠나는 거래하는 업체들의 요청에 맞게 와싱과 피니쉬 가공에 차별을 주지만 단순히 ‘주문하는 대로 패브릭을 생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트렌드를 분석하는 스타일링 부서를 창설, 이를 반영한 35종의 다양한 데님을 생산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어패럴 업체의 요구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트렌드를 연구하고 미리 다양한 와싱과 피니싱 가공을 거친 데님을 개발해 놓음으로써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더하고 생산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브라질 텍스타일 업체 비쿠나 유럽 패션가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던 비법인 것이다. 실제로 비쿠나의 스타일링 부서는 매 시즌, 매 컬렉션마다 뭔가 ‘다른 것’을 원하는 유럽 패션 업체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데님 패브릭을 미리 개발하고, 유럽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상반된 성격의 데님 패브릭을 구비해 어떤 고객의 요청에도 당당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즉 디젤(Diesel)과 리플레이(Replay)처럼 감각적이고 글래머러스한 데님을 원하는 브랜드와 ‘타이거오브스웨덴(Tiger of Sweden), 데이버르제에미켈슨처럼 순수한 데님을 원하는 업체들로 나뉜 유럽 데님 패션가에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은 것. 이에 따라 부담 없는 중성적 핏과 드라이 와싱을 거쳐 추운 계절적 요건을 반영한 데님은 ’순수한 데님‘을 원하는 북유럽 데님 브랜드들에게, 좀더 혁신적인 가공과 글로시한 느낌을 가미한 데님은 남유럽 데님 브랜드들의 욕구와 잘 부합된다. 정리하자면 브라질 출신의 텍스타일 업체 비쿠나의 성공 비결은 어패럴 업체들의 욕구와 패션 트렌드에 민감히 반응하는 제품 개발 능력과 많은 양의 패브릭을 단 기간에 생산할 수 있는 스피디한 공급 시스템 -3 Day Service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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