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탄탄한 성장세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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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즈클레이본 부사장 영입 경영 혁신

2008-06-09 오전 11:01:39

젊고 트렌디한 버버리의 이미지를 구축한 마리아브라보가 떠났지만 버버리(Burberry)는 여전히 성장 탄성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성장세는 미국 중가 패션 제국 리즈클레이본의 부사장을 역임하며 소비자와 반응하는 시장의 특성에 보다 밀접한 관련성을 맺었던 안젤라아렌츠의 시장을 읽는 눈이 큰 힘을 발휘한 덕분이다. 2006년 7월 버버리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아렌츠는 버버리의 대명사로 자리한 특유의 체크 무늬를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말 탄 기사와 버버리 창업자 토머스버버리의 흘림 서명을 새로운 브랜드 로고로 채택하면서 이미지 변화를 시도했다. 사실, 버버리 하면 특유의 플레이드가 떠오를 정도로 버버리의 전통’으로 자리한 ‘상징‘을 버리기 쉽지 않았지만 너무나 많은 카피품이 떠돌고, 명품의 싸구려와 천박스러움을 조장하는 챠브(Chav)족들이 버버리 체크를 표상처럼 활용하면서 변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상태였다. 이에 따라 마리아브라보와 손잡고 버버리프로섬의 ’청춘‘을 되살려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베일리는 가죽과 독특한 금속 디테일을 도입, 모던하고 감각적인 도발적 이미지의 핸드백을 내놓기 시작했고 뜨거운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버버리의 변신은 성공적으로 평가되었다. 안젤라아렌츠는 또한 그간 백화점 유통망에 주력해왔던 관행을 버리고 직영 점포를 확장했고, 사업가가 많은 맨해턴에는 남성 전문숍을, 캐주얼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미국의 중서부 소도시에는 캐주얼한 매장과 머천다이징으로 접근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유통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소비자와 소통 능력을 확장시켰다. 이와 함께 매출의 75%가 어패럴에 의존하는 것를 차지하고 있던 의류대신 수익성 높은 핸드백과 구드 스카프 등 액세서리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신규 소비자를 구축하고 버버리 이미지도 좀더 ‘고가’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버버리는 선진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월말 기준 총수익 18%, 실수익 14% 의 성과를 올려 경영과 디자인의 힘을 과시했다. 또한 도매와 소매부문의 성장률이 각 20%로 활력을 보인 가운데 비어패럴 부문의 매출이 39%나 성장세를 보여, 기존의 어패럴에 치중했던 사업 패턴을 가죽과 액세서리 부문으로 확대한 전력이 주효했다는 평. 특히 중국과 중동, 동유럽, 러시아, 브라질,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의 매출이 50% 급증, 글로벌 패션 마켓에서 이머징 마켓의 중요성을 다시금 증명했다. 한편 버버리는 그 동안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되었던 디자인ㆍ머천다이징ㆍ공급 체인을 중앙집권으로 재정비, ‘하나의 회사, 하나의 브랜드(One company, One brand)’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브랜드 집중도가 더욱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불필요한 라이선스는 되사오는 방식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정비, 인하우스 시스템을 강화했고, 패브릭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존의 매출역군이었던 아우터 부무의 매출을 더욱 자극하는 한편 버버리스포츠(Burbbery Sports)를 론칭하는 등 어패럴 부문의 확대작업도 병행해왔다. 또한 지난해 이탈리아 플로렌스, LA 베벌리센터, 콜로라드 아스펜 핵심적인 럭셔리 마켓에 직영형태의 메인 라인 매장 20개, 런던과 밀란, 더블린, 한국 등지의 고급 백화점에 49개의 매장을, 또한 러시아와 중동 지역에 1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하며 기록적인 유통망 확장 작업을 펼치고 있다. 버버리는 2009년까지 이머징 마켓에서 15-20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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