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럴을 제외한 곁가지 사업을 정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타이트한 브랜드 관리정책을 펼쳐온 베네통이 활력을 되찾았다. 베네통과 비슷한 시기에 방만한 유통망과 단조로운 머천다이징으로 매출부진에 시달렸더 갭(Gap)이 아직 완전한 몸놀림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베네통(Benetton)의 이름을 있게 한 컬러풀한 베이직 아이템으로 되돌아간 베네통의 1/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3.4% 확장된 4억 6500만 유로, 순익만 290만 유로에 달한다.
이 같은 결과는 봄·여름 컬렉션의 주문이 늘고 스타일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시장에서 베네통이 ‘통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매국 매장들이 도매에서 소매로 사업규모를 변경한 것에 영향을 받아 미국 시장의 봄ㆍ여름 주문은 상대적으로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급변하는 어패럴 환경에서 더 이상 ‘가족경영’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베네통은 전문경영인 앞서 실바노카사노를 영입, 브랜드 포지셔닝부터 경영-생산-유통 시스템까지 재정비 작업을 펼쳤지만 창업주 루치아노베네통 회장과 해외 시장 전략에 대한 의견차를 보인 끝에 2006년 11월 물러난 바 있다.
그 이후 워너(Warner) 뮤직그룹에서 해외 시장을 담당했던 제로라모 카시아 도미니오니를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영입하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을 이어오고 있다.
베네통의 목표는 이전의 영광을 되찾는데 그치지 않고 H&M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찾는 것으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원칙을 정립한 것도 인디텍스(Inditex)처럼 경쟁력 높은 어패럴 그룹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시장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그리스 등지에서 의 미있는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08 마켓 동향이 베네통의 예상과 나란히 움직인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좋을 듯.
베네통이 매출 전략지로 꼽고 있는 우선 시장은 러시아, 터키, 前 소련연방국가들, 중남미, 중국 등지로 3개월 개발 계획을 통해 이들 시장의 매출을 두 배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올 한해 베네통이 기대하는 그룹 전체 예상 성장률은 6% 이상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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