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영화 의상 디자이너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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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크루즈 ‘하디맨’ 의상 담당 유력

2008-05-19 오후 2:03:48

트렌드세터를 꿈꾸지만 값비싼 옷을 싸구려처럼 보이게 만드는 ‘챠브(chav)’의 대명사로 꼽히고,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소비자의 비웃음을 사는 안쓰러운 셀러브리티, 빅토리아베컴이 영화 의상을 디자인할지도 모른다. 이 놀라운 소식은 그녀와 남편 베컴이 미국으로 이주한 후 문지방 닳게 드나들며 ‘친분’을 구축한 톰크루즈가 자신이 출연할 영화 ‘하디맨(Hardy Mem)’ 의상을 그녀에게 부탁하면서 이뤄졌는데, 영국과 미국에서 자신의 디자이너 진 ‘dVb’를 론칭하며 활동하고 있는 그녀가 하디맨 영화 의상 팀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영국 신문 데일리미러(Daily Mirror)에 의하면 톰이 그녀에게 진지하게 영화 의상 컨설팅을 요청했고, 빅토리아가 이를 수용하면 영화 자막에 빅토리아의 이름이 등장하게 된다고. 이 같은 달콤한 제의를 패션에 목마른 빅토리아가 수용하지 않을 확률이 적은만큼 일각에서는 가뜩이나 콧대 높은 빅토리아의 코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수근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제의가 핫 커플, 베컴 부부를 사이언톨로지로 교화시키려 하는 톰크루즈의 치밀한 계획이라는 말도 있어 돌아가는 상황이 매우 헐리우드 스럽다. 스파이스걸즈 탈퇴 이후 솔로 가수로 독립했지만 시원찮은 반응을 얻었던 빅토리아베컴은 진을 주종으로 한 패션 라벨 dVb를 재론칭, LA 디자이너 부띠끄에 선보였는데 벌써 ‘세일코너’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한다. 실제로 그녀의 dVb 진은 캘리포니아 레세다에 위치한 로에만스(Loemanns) 매장에서 35파운드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당초 키스톤(Kiston), 프레드시걸(Segal) 같은 비버리힐즈 부띠끄에서 입점되었을 당시 dVd 진의 가격이 145파운드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1/3 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키스톤 매장 주 프레이저로스는 “그녀가 ‘홍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고급 부띠끄를 노리던 빅토리아의 계획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 패션 전문가가 dVb 진의 소재가 ‘싸구려’라는 말을 하면서 디자이너 진 시장에서 dVb 진이 일종의 왕따처럼 치부되는 등 트렌디한 데님 라벨 록&리퍼블릭(Rock & Republic)과 제휴했을 때만해도 괜찮은 반응을 얻었던 빅토리아의 진은 이래저래 암울한 상황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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