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모던 아트가 만난 샤넬모빌 아트(Chanel Mobil Art) 전시회가 5월 4일 도쿄 요오기에서 관객을 만났다.
홍콩에서 8주간 전시를 마치고 일본으로 자리를 옮긴 샤넬 모빌 아트 전시회는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이동식 건축물과 샤넬의 아이콘적인 샤넬백의 만남이 이뤄낸 ‘이동식-예술 전시회’로서 샤넬백에 영감을 받은 컨템퍼러리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비디오와 오디오, 사운드 트랙이 가미된 3차원적 경험을 전달,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준다.
샤넬(Chanel) 패션의 대표 브루노파발로스키와, 디자이너 칼라거펠트가 프랑스 예술비평가이자 큐레이터인 패브리스보스또에게 전시회에 참가할 20명의 예술가를 요청, 이들을 샤넬의 대명사 - 퀼팅백이 만들어지는 아뜰리에를 초청해 이들의 예술적 영감을 제공했다.
오노요코, 소피칼, 실비어플러리, 타바이모, 노부요시라라키 등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예술가들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현대 건축학계에 파워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 건축가 하디드가 제작한 UFO 모양의 구조물로서, 675㎡의 전시관의 무게는 180톤에 달하지만 쉽게 무너뜨리고 재조립하는 포터블한 구조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준다.
이 건축물은 1998년 라거펠트가 선보였던 미래지향적인 핸드백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복고적-미래지향적(Retro-futuristic)이라는 이번 프로젝트의 콘셉이 잘 반영된 듯하다.
샤넬과 모던 아트가 만난 독특한 프로젝트, 샤넬 모빌 아트는 홍콩을 비롯해 일본, 런던, 모스크바를 거쳐 2010년 파리에서 막을 내리게 되며, 패션과 예술이 만난 이동식 전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예술과 패션을 같은 선상에 놓고, 상호 협력적 관계로 인식했던 디자이너 가브리엘코코 샤넬의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패션과 아트의 컬레보레이션 역사에도 큰 의미로 자리할 듯 하다.
샤넬과 모던 아트의 만남은 새로운 패션 세계를 예고해주는 감동의 무대로 많은 관객들에 감돔을 안겨 주었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