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마켓에 흥미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위스에서 열린 바젤(Basel) 시계 박람회에 참석한 까르띠에(Cartier) 쇼파드(Chopard) 모리스라끄로와(Maurice Lacroixx) 등 럭셔리 업체들이 정교한 메카니컬 테크놀로지와 디자인을 접목시킨 여성용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여성용 시계에 자동 무브먼트나 복잡한 기능이 추가되고 심지어 테크놀로지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여성들이 시계를 선택할 때 단순히 ‘디자인’ 뿐 아니라 작동 테크놀로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까르띠에 관계자는 아시아 여성들의 경우 시계의 외관 디자인 뿐 아니라 무브먼트의 예술적 형태나 움직임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시계를 뒤집어서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에 비치는 무브먼트를 확인시켜주면 구매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밖에 밀러스(Milus)는 복잡한 기능을 갖춘 시계를 선호하는 여성을 위한 상품을 선보였고, 코럼(Corum)은 아예 시스루 케이스를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 배려했다. 반클리프앤아펠스(Van Cleef & Arpels)는 다이얼 주변에 요정이 춤을 추는 시계를 선보였다. 전문직 여성들이 듀얼타임 시계나 오토매틱 시계 구매에 호의적이고, 럭셔리 시계를 일종의 패션 아이템으로 수집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어 여성용 럭셔리 시계 마켓이 성장 탄력을 받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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