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하우스 프라다의 2007년 순이익이 66%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의 럭셔리 수요가 급증하고 가죽 제품과 액세서리 매출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세 차례나 연기되었던 프라다의 주식 상장 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라다는 올 6월이나 9월 중 주식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미국와 유럽의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글로벌 마켓을 주도하던 헤지펀드와 금융사까지 매출 급감으로 도산 위기에 시달리는 지금 굳이 프라다가 주식상장을 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처음 주식상장(IPO)을 계획했던 프라다는 아시아와 유럽의 경기 침체와 미-이라크 전의 여파 등 시장 환경을 사유로 세 차례나 상장 계획을 연기해왔는데 다른 업체들이 IPO 계획을 철회하는 지금 무리하게 이를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 주식 상장이 예정되었던 토미힐피거도 시장 상황의 악화를 이유로 IPO 계획이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프라다의 대변인은 지난 2월 WWD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 6월이나 11월 밀라노 증권거래소에 주식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7 수익보고서가 밝혀지면 구체적 일자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매출 호조에 자신감을 얻은 프라다가 IPO 계획을 진행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프라다가 페라가모의 주식상장을 지켜본 후 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식시장 혼조로 리즈클레이본(Liz Claiborne)의 주가가 하루에 18%나 폭락한 예에서 보듯, 현 주식시장의 불안한 상태가 기업공개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프라다의 기업 가치는 58억5000만 달러~72억10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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