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릴린치(Merrill Lynch & Co)를 통해 다량의 주식을 인수할 바이어를 찾아나선 디자이너 로베르토까발리가 항간에 떠도는 21억 달러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페르미라어드바이저스(Premira Advisors), 신벤(Cinven) 카알라일그룹(Carlyle Group) 블랙스톤캐피털파트너즈(Blacksotne Capital Partners) 등은 자본력이 풍부한 사모펀드들이며, 미국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 Co.) 또한 매각 작업을 지휘하는 메릴린치와 물밑 협의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토까발리의 지난해 매출을 2억2800만 유로이며 영업이익은 39%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헐리웃 스타를 비롯한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업계는 또다시 사모펀드의 유명 패션 하우스 인수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마켓 투자로 막강한 자본을 확보한 사모펀드들이 매년 8% 이상 성장하는 럭셔리 패션 시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유명 패션 브랜드 인수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변동이 심한 투자 펀드의 단점을 럭셔리 패션 사업을 통해 보완하려는 계산이 깔린 행위다.
성장 압박에 시달리는 패션 하우스들 또한 재정기반이 튼튼하지만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터치는 적은 사모펀드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기 힘든 상황이었다.
실제로 사펀드 ‘베어스턴스머천트뱅킹(BearStearns Merchants)그룹’의 존 D. 하워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 청바지 라벨 ‘세븐 포 올 맨카인드’(Seven for All mankind) 대주주이자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스튜워드위츠먼 홀딩스’의 지분 40%를 확보하며 패션사업에 다리를 걸쳤다.
‘타워브룩 캐피탈 파트너스(TowerBrook Capital Partners)’는 ‘지미 추(Jimmy choo)’의 투자자로, ‘에이팍스파트너스(Apax Partners)’는 토미힐피거(Tommy Hilfiger),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는 질샌더(Jill Sander)를 인수하는 등 사모펀드와 럭셔리 브랜드의 만남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페르미라와 칼라일 그룹은 프라다(Prada)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로베르토까발리 인수전이 누구의 승리로 끝날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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