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가 사라지고 있다
가+
가-
향수 피로증 불러와 매력 잃어

2008-02-29 오후 5:55:18

오랫동안 사랑을 쟁취하는 묘약, 혹은 상대방에게 매력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필수품으로 여겨져 온 향수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향수가 오히려 매력을 떨어뜨리는 장치가 된다는 얘기가 오가고 있다. 즉 사람마다 특정 향에 대해 선호도가 뚜렷하기 때문에 자신이 싫어하는 향을 뿌린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뿐 아니라 나이나 이미지에 맞지 않는 향을 쓰거나 실제보다 늙어 보이거나 경박해 보이는 등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2년 20억 달러에 달했던 미국 내 업스케일 향수 판매량은 지난해 19억7000만 달러로 떨어졌고 발렌타인 기간에 팔린 물량도 예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2년 756종에 불과했던 향수가 지난해 1160종으로 늘어난 것에 비하면 실제 구매량은 더욱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다. 또 향수를 쓰지 않는다고 대답한 여성들이 2003년 조사 때보다 2% 늘어난 15%로 나타났으며 향수를 사용하는 여성들도 과거보다 향수 사용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NPD 조사자료) 이처럼 향수에 대한 거부증이 생겨난 것은 샴푸부터 세탁세제, 양초까지 향기가 나는 제품이 흔해졌고, 값비싼 향수를 대체할 만한 바디스프레이나 로션이 등장해 꼭 향수가 아니더라도 향을 얻는 방법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종 화장품과 헤어 제품, 바디 제품의 향이 뒤섞이는 일이 흔해 가능한 불필요한 향을 줄이는 편이 오히려 남에게 피해를 덜 주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 마디로 생활속에 만연한 ‘향(Scent)’이 향수 피로증을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비 오듯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향수들이 향수의 수명을 더욱 단축시키고 있어 소비자들의 향수 충실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향수 마켓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소비자들의 향수 피로증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68개국·3691개점·2백만㎡
• 금값 인상, 패션계 파장 일으킨다
• 중국서 오르티츠 데뷔 컬렉션
• 고띠에, 카일리미노그 의상 제작
• 리복, 요한슨과 여성복 라인
• 드비어스, 달러는 싫어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