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아시아로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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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재정비 후 글로벌 시장 확대

2008-01-18 오후 7:01:51

대책 없이 화려하고 블링블링한 스타일에 치중하다 급격한 매출부진에 시달린 후 ‘입을 만한’ 디자인을 내놓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베르사체(Versace)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아니베르사체의 사망 이후 스스로도 인정했듯 아무 준비 없이 디자인을 지휘하게 된 도나텔라베르사체는 할리우드 스타들과의 인적 커넥션을 적극 활용하는 직·간접 마케팅을 펼쳤지만 과도한 노출이나 실생활과 거리가 먼 스타일로 일관하다 결국 경영 위기까지 맞았었다. 하지만 마약 치료를 받고 난후 불필요한 부동산과 그림을 정리하고 전문경영인 지안카를로디리시오를 영입, 자신은 경영에서 한발 물러선 후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컬렉션은 과도한 화려함을 도려내 호평을 받았고 핸드백을 비롯한 가죽 액세서리 디비젼이 대활약을 펼치면서, 한동안 이류 브랜드로 밀리는 듯 위기에 처했던 브랜드 인지도도 다시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이에 힘입어 베르사체는 매출회복에 큰 역할을 한 액세서리에 사업의 중심축을 두어왔는데 이제 막강한 소비력을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마케팅의 중심으로 옮기는 2단계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와 함께 잠시 미뤄뒀던 남성컬렉션과 쥬얼리, 고급 시계 부문에도 초점을 다시 맞춰 성장을 위한 작전 짜기에 나섰다. 현재 베르사체의 가장 큰 시장은 유럽 미국 순인데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면서 유럽 다음으로 아시아 시장이 베르사체의 주요 시장이 될 전망이다. 베르사체는 미국 시장보다 아시아 시장을 우선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서 한창 성장세에 놓인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베르사체의 중요한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결과적으로 매출 면에서 미국보다 아시아 시장의 성장력이 크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1978년 지나이베르사체가 밀라노 비아델라스피가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후 특유의 화려한 디자인과 색체로 유명 패션하우스로 성장한 베르사체는 럭셔리 의류외에도 액세서리, 향수, 화장품, 홈퍼니싱, 호텔 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2007년 3월 2548만 달러의 순익을 거두며 오랜 매출 적자를 탈피한 바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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