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몸매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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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 팬츠, 머스트해브 아이템

2007-12-14 오후 5:07:54

‘스타킹’하면 갑갑해지고 ‘거들’하면 숨부터 막히는 여성이라면 피해 가고 싶겠지만 잘만 입으면 드레스 사이즈가 단숨에 줄어드는 콘트롤 언더웨어가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몸매를 강조하는 바디 컨셔스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 속옷으로는 군살을 감추기 힘든 여성들에게 일종의 ‘모던한 코르셋’ 작용을 해주는 콘트롤 언더웨어인 콘트롤 팬츠는 특히 할리우드 스타의 은밀한 비밀로 자리하더니 이제 일반 소비자들까지 열렬한 구매에 나서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막스&스펜서」는 콘트롤 니커스를 100만 개나 팔아치웠고, 올 4월~5월까지 1분당 4벌의 니커스가 판매되는 저력을 보였을 정도다. 또한 바디컨셔스 아이템에 일찌감치 눈을 떴던 미국 브랜드 스팡스(Spanx)의 매출은 미국 내 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영국의 매출 또한 두 배나 증가했다. 바디 컨셔스 아이템에 동참한 존루이즈(John Lewis) 또한 지난해 22% 매출 상승세를 타는 등 콘트롤 언더웨어 제품의 매출 성장세는 가히 파죽지세라 할 수 있다. 게다가 펜슬 스커트, 하이웨이스트 팬츠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에 민감한 여성이라면 바디 컨셔스 팬츠를 구입하지 않을 수 없는 강박증까지 느끼게 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방문 판매를 주로 하는 에이본(Avon)은 지난 7주 동안 2만1000벌의 콘트롤 브리프를 판매해 몸매를 강조하는 패션 트렌드의 재미를 쏠쏠히 보고 있다. 사실 바디 컨셔스 언더웨어는 할리우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풍만한 체형 때문에 연애에 고민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브리짓존스의 일기(Bridget Jone's Diary)’에는 르네젤위거가 어떻게 해서든 사이즈를 줄여보겠다고 바디 컨셔스 언더웨어를 입는 장면이 나오고, 출산 후 몸이 불었던 기네스팰트로는 두개의 거들을 겹쳐 입어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톰크루즈의 아내 케이티홈즈 또한 출산 후 몸매 보정을 위해 콘트롤 팬츠를 입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파리 패션주간에 모습을 드러냈던 케이티홈즈는 아르마니 드레스 아래 바디 콘트롤 팬츠를 입고 있는 것이 파파라치 컷에 잡힌 전력까지 있다. 재미있는 점은 과거의 몸매 보정 언더웨어가 주로 중년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심지어 날씬한 여성까지도)의 구매가 활발하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콘트롤 언더웨어가 배와 옆구리의 군살은 잡아주고 엉덩이는 살려준다는 이유에 매력을 느끼고 단순히 몸매 보정 뿐 아니라 옷 자체의 스타일을 살리는데 효과적인 콘트롤 언더웨어 구매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건강전문가들은 몸을 조이는 바디 컨셔스 언더웨어가 호흡 곤란과 위염, 가슴이 뻐근한 증상을 가져 온다며, 몸을 조이는 코르셋을 벗기 위해 투쟁했던 여성들이 스스로 현대판 코르셋을 찾고 있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건강’보다는 ‘스타일’이 여성에게 더 절박한 문제임을 강조할 뿐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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