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Macy's)백화점이 토미힐피거와 전략적 제휴 관계에 협의했다.
메이시백화점은 2008년 가을부터 미국 내 백화점 체인 중 유일하게 토미힐피거 남녀 스포츠웨어를 취급하게 된다.
토미힐피거 남녀 스포츠웨어를 유통하는 독점 리테일러 자격을 획득한 메이시백화점은 기존의 토미힐피거 매장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매장 수를 확대,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토미힐피거의 머천다이징 수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메이시백화점은 마케팅 광고에 토미힐피거 컬렉션을 집중 소개 하는 등 토미힐피거 ‘독점 유통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여기에 양측의 합의에 따라 합자 벤처를 구성, 토미힐피거 브랜드 가지치기 사업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어서 토미힐피거와 메이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토미힐피거 프리스탠딩 매장과 온라인 매장(Tommy.com)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며, 다양한 토미힐피거 라이선스 제품들은 메이시백화점 및 기타 백화점 매장에서 이전처럼 판매될 예정이다. 메이시와의 독점 유통계약은 방만한 매장 수에 호된 시련을 겪은 토미힐피거의 오프라인 유통망 정비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라거펠트 브랜드 인수를 통해 하이엔드 마켓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토미힐피거는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토미힐피거 브랜드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천해 왔다.
방만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정비하고 메이시백화점에 집중하는 정책을 통해 내실있는 브랜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메이시 또한 토미힐피거 브랜드를 독점 판매하게 되면서 토미힐피거의 고객 기반을 메이시로 끌어들일 수 있어 이번 제휴는 양측의 전략적 이해가 제대로 만난 결과물인 셈이다.
글로벌 마켓이 활황을 이루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지금, 지난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릴 당시 무리하게 유통망을 확장했던 토미힐피거, 갭(Gap)이 불필요한 유통망 가지치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면, 적정한 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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