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Spain’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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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오전 9:24:49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자라(Zara), 망고(Mango)의 본고장이자 에스테르카냐데스 같은 유명 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을 향한 점유율 확대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스페인은 전통적으로 가죽 제련 및 생산 작업에 뛰어난 노하우를 갖춰온 곳으로 랑방(Lanvin), 입셍로랑(Yvest Saint Laurent) 등 유명 패션 하우스들의 풋웨어를 제조하며 패션계 내부에서 그 솜씨를 인정 받아왔는데, 이제 그간 소홀히 해왔던 국내 시장과 글로벌 슈즈 마켓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편집자주>


스페인 국내 및 세계 시장 확대전
실제로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풋웨어 제조 및 수출 국가이지만, 스페인 자체 브랜드가 아닌 다른 유명 패션 하우스나 슈즈 브랜드의 ‘생산기지’ 역할에 만족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스페인에서 생산된 풋웨어의 70%가 수출됐지만 스페인 슈즈 업계의 전체 수익은 28억 달러에 불과했다.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슈즈 디자이너인 파코질의 경우 지난 20년간 그가 제작한 제품의 95%가 수출된 반면 스페인 시장에는 겨우 20만 벌의 슈즈만 판매됐을 정도로 스페인 내부의 패션 풋웨어 시장은 거의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스페인 경기 활황에 힘입어 패션 풋웨어 시장의 주 고객층이라 할 젊은 소비자들의 경제 사정이 좋아졌다. 패션에 관심 있는 젊은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 남과 다른 스타일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스페인 국내 패션 풋웨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문제는 스페인의 젊은이들이 자국내 브랜드보다는 국제적 명성을 갖고 있는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해외 브랜드들의 풋웨어를 실제로 제작해온 스페인 업체들이 오히려 ‘수입’ 브랜드의 파워에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제조 기술보다는 ‘브랜드 파워’가 소비자에게 더욱 어필한다는 패션계의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Made in Spain’의 파워 구축이 관건
전통적인 풋웨어 제조국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지만 ‘패션 브랜드’로서의 이미지가 취약한 스페인 풋웨어 업체들이 자국내 패션 슈즈 시장의 진입, 소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Made in Spain’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Made in Spain’ 이미지가 국제적으로, 또 국내적으로 ‘패션의 종주국’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기에는 너무나 취약하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패션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문제는 오랫동안 유럽 패션 브랜드들의 하청작업을 해온 아시아 국가들의 어패럴 업체들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아킬레스건으로 스페인 풋웨어 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스페인 패션 풋웨어 시장에 확고한 뿌리를 내릴지, 또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풋웨어 시장에 ‘Made in Spain’ 브랜드의 파워를 구축할지 그 과정과 결과는 부가가치 높은 글로벌 패션 시장에 자체 패션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려는 여타 국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스페인 슈즈 디자이너들이 내세운 전략은 ‘디자인 창의성(Design Creativity)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즉, 유럽의 패션 하우스들과 비교해 적극적인 마케팅과 홍보전을 펼칠만한 재정적 지원이 취약한 약점을 타개하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들과 다른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내놓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스페인과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슈즈 디자이너 미하라(Mihara)가 그 해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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