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힐피거, 다시 매각될까?
가+
가-
‘아팍스파트너스, 매각 고려중’ 소문 나돌아

2007-10-19 오후 2:07:17

토미힐피거가 맨해턴 웨스턴 빌리지에 새로운 콘셉 매장을 오픈했다. 824제곱피트 면적의 매장에는 토미힐피거의 여성전용 라인 Collection Line과 Tommy Hilfiger Sportswear, 빈티지 어패럴, 풋웨어·액세서리 등이 비치되며 토미힐피거 제품 외에도 할스톤(Halston), YSL, 오스카드라렌타(Oscar de la Renta) 등이 디자인한 빈티지 쥬얼리 아이템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빈티지포스터와 블랙 마네킹 등으로 꾸며진 매장 내부는 자신의 디자인에 늘 미국적 배경을 강조한 토미힐피거의 이미지를 다시금 강조하는 분위기다. 토미힐피거는 얼마 전 FC 바르셀로나로 이전한 축구 선수 티에리앙리가 디자인한 컬렉션을 론칭한 바 있다. 한편 업계에는 토미힐피거가 주식 상장을 통한 우회적인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2005년 토미힐피거를 인수한 사모투자그룹 아팍스파트너스(Apax Partners)가 투자은행단을 초청해 주식 상장 문제와 매각 문제를 의논했다는 것인데 아팍스파트너스가 인수할 당시 16억달러의 자산가치를 갖고 있던 토미힐피거의 현 자산가치는 (부채포함)약 25억~30억달러로 추정돼 아팍스의 입장에서는 단기간 내에 짭짤한 수익을 올린 셈이다. 성조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레드·화이트·블루 로고를 내세워 미국적 어번 이미지를 강조했던 토미힐피거는 지난 1984년 남성복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199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 최대 거래처인 백화점 주문이 줄어들고 힙합 스타일을 차용한 로카웨어(Rocawear)나 P. 디디의 션존(Sean John)이 등장하면서 급격한 매출 감세를 겪다가 투자전문그룹 아팍스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전문가들은 아팍스파트너스가 투자단을 불러들이고 주식 시장에서의 토미힐피거 자산가치를 확보하는 작업에 돌입한 것은 결국 토미힐피거를 재매각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상당한 자본을 확보한 사모펀드들이 또 다른 투자처로 패션시장에 진입, 브랜드 인수전을 펼쳐왔는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파장으로 인한 신용문제, 헤지펀드에 대한 재갈 물림이 가시화 되면서 슬슬 패션사업에서 손을 떼려는 움직임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 아팍스는 이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지만, 토미힐피거의 미국 내 이미지가 살아나고 유럽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 시점이 토미힐피거를 매각하기에 최적기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 패션, 또 하나의 정치 슬로건
• 스텔라매카트니, 흑자 전환
• H&M, 아시아인 비하 논란
• 마리앙또와네트 쥬얼리 경매 올라
• 미국 출신 ‘브라이언블랙’ 임명
메이비원(주) | 대표:황상윤 | 개인정보보호책임자:신경식
사업자등록번호:206-81-18067  | 통신판매업신고:제2016-서울강서-0922호
TEL 02)3446-7188  |  Email : info@fi.co.kr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Copyright 2001 FashionInsight co,.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