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초창기 오리지널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풍 ‘나이키 빈티지 러닝 컬렉션(Nike Vintage Running)을 론칭한다.
마치 30년 전에 구입한 뒤 깜빡 잊었던 상자에서 꺼낸 것처럼 빈티지 컬렉션 아이템들은 오랫동안 빨고 입은 것 마냥 물 빠진 빛깔에 1970년대풍 나일론 소재, 컬러 컴비네이션, 지금과 다른 로고가 눈길을 끈다.
촌스러운 듯, 선명한 그린 컬러와 옐로우 컬러와 다양한 파스텔 톤은 복고풍 만화에서 볼 듯한 이미지인데 나이키는 이 같은 올드 스쿨 운동화와 잘 들어맞을 6종의 티셔츠를 함께 내놓아 복고풍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배려한 센스도 돋보인다.
70년대풍 슬로건인 ‘Just Do it’, ‘have a Nike day’과 웃음 짓는 스위시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 빈티지 티셔츠는 그 시대를 살았던 연령층에는 다시 젊어지는 듯한 착각을, 빈티지에 흠뻑 빠진 젊은층에게는 ‘신선함(!)’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할 듯. 나이키 빈티지 티셔츠는 어번아우핏터즈(Urban Outfitters) 매장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나이키는 프랑스 위조품을 판매한 중국 슈즈 메이커와 프랑스 수퍼마켓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 2만3300파운드를 손해배상 받게 됐다.
상하이에 위치한 프랑스계 수포체인 ‘오컨(Auchan)’ 매장에 ‘지냥캉웨이슈즈(Jinjiang Kangwei Shoes)’가 제작한 모조 나이키 슈즈가 발견되면서 시작된 법정 소송이 승소로 끝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카피되는 브랜드로 꼽히는 나이키의 ‘대중국 카피 전쟁’이 탄력을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서구 패션가가 주목하는 매출 신천지인 동시에 급성장하는 위조품 시장이라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은 얼마 전 중국의 위조 및 해적판 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방지해달라는 공식적 요청을 ‘국제무역조직(World Trade Organization)’에 전달한 바 있어 나이키의 손해배상 승소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그동안 중국에서 여러 차례 위조 나이키 운동화와 스포츠 용품을 발견, 소송전을 펼쳐왔고 지난해에는 미국 세관이 중국에서 수입된 13만5천 켤레에 달하는 짝퉁 나이키 운동화를 적발한 바 있으며, 뉴질랜드 정부 또한 중국산 아동복에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화학물질과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공식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어 중국의 위조품 생산 사업(!)에 일정 부분 압력이 될 전망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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