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이상의 포름알데히드 함유한 의류를 매장에 반입했다는 이유로 「샤넬」 「크리스챤디올」 「자라」 「망고」 등 서구 어패럴들에게 딴지를 걸었던 중국이 이번에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
뉴질랜드가 수입한 중국산 의류를 조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양에 기준치의 90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영국과 유럽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많은 서구의 업체들이 생산비 절감을 노려 중국에 생산 및 하청기지를 두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중국산 의류의 화학물질 허용치 논란은 상황에 따라 큰 이슈로 발전될 수 있다.
중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장기간 의류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옷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화학물질을 사용하고 있다며 제품 생산단계에서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포름알데히드는 오랫동안 섬유의 주름 및 얼룩 방지를 위해 사용돼 왔으며 높은 수치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경우 피부 발진이나 심지어 암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각심을 자아낸다.
특히 서구 업체들에게 면박을 주면서까지 화학물질 잔류랑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중국산 의류에 포름알데히드가 900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중국산 의류-특히 코튼과 울 수입 시 화학물질 테스트가 까다로워질 전망.
뉴질랜드로부터 관련 정보를 넘겨받은 영국 무역표준협회(Trading Standards Institute)는 영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의류의 포름알데히드 양을 테스트하고, 수입업자 및 제조업체들이 화학물질 허용 기준을 준수하도록 강력한 방책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얼마 전 중국에서 생산된 유명 브랜드의 장난감에 아동의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는 화학물질이 높은 수치로 검출되면서 제품 리콜 소동이 벌어졌던 것과 맞물려, 세계의 ‘생산기지’로 떠오른 중국의 생산 환경에 대해 중국 국내는 물론, 관련 해외 업체들의 진중한 조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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