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 중국시장 확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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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트리트 「자라」 필두로 시장 선두 노려

2007-09-01 오전 9:56:26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페인 의류 유통업체 인디텍스(Inditex)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소비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섰다.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후 중국은 서구 어패럴 업체들의 치열한 시장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인디텍스 또한 스피디한 신제품 순환율로 유명한 하이스트리트 라벨 「자라(Zara)」를 필두로 럭셔리는 부담스럽지만 트렌드는 좇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을 타깃으로 삼아 시장 확대에 주력하기로 결정한 것. 급속한 경제적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 시장은 오는 2025년경 연 수입 5000~1만2500 달러 상당의 가구 수가 23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되는 무서운 소비력을 가진 나라로 「H&M」과 「인티텍스」 외에도 「망고(Mango)」 독일의 「C&C」 홍콩의 「에스쁘리(Esprit)」 등 하이스트리트 라벨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벌써부터 격전 구도를 짜고 있는 상황. 인디텍스는 베이징과 홍콩, 상하이 등 활발한 도시를 성장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인데 이는 지난 4월 스웨덴 출신의 「H&M」이 중국 본토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 시장 확장전략을 밝힌 것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장으로서, 패스트 패션 시장에서 결투를 벌이고 있는 두 브랜드가 다시 중국 시장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인디텍스는 현재 중국에 9개의 「자라」 매장을 운영 중인데, 추가 오픈할 매장의 위치나 숫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달 말경 홍콩 마카오에 첫 번째 「마시모두띠(Massimo Dutti)」를 오픈하고, 내년에 또 다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어서 당분간은 본토의 교두보격인 홍콩이 유통확대전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인디텍스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 빠른 패스트 패션의 명칭에 맞는 신제품 반입을 위해 중국 본토 내에 생산기지를 증원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H&M」은 전체 생산량의 60%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해결하는 반면 인디텍스는 34% 정도만 아시아 시장에 의뢰하고 있는 상황인데 인디텍스는 아직 중국 생산기지 확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중국 시장 내 브랜드 위치를 단순히 값싼 패스트 패션이 아니라 ‘좀더 가격대가 있고 가치 있는 브랜드’로 설정, 여타 하이스트리트 브랜드와 차별화를 노릴 예정. 인디텍스는 현재 전 세계에 3200여개 아울렛을 갖고 있으며 오는 2009년까지 4000개로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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