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그녀의 웨딩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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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오후 1:39:35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밀착된 지금 영화나 드라마, 혹은 파파라치의 사진 속에 잡힌 할리우드 스타들의 패션은 여성들에게 미처 생각 못한 패션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머스트해브 아이템에 대한 강박증을 제공하면서 때로는 여성들의 부러움을, 때로는 질투를 자아내는 흥미로운 활력소가 된다. 물론 일부에서는 트렌드 세터를 자처하는 셀러브리티들의 과도한 스타일 노출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패션계가 이끌고 주도해야 할 ‘트렌드’가 오히려 셀러브리티들의 손에 좌우된다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다수 소비자들의 현실과 너무나 다른 화려한 삶을 사는 스타들의 스타일은 삶에 작은 숨구멍을 틔어주는 화제거리인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이 스타의 생활 방식이나 수준과 결코 같아질 수는 없지만 최소한 패션 스타일에서라도 ‘공통분모’를 찾아 적절한 위안과 자기만족을 얻는다고나 할까? <편집자주>

셀러브리티 파워, 웨딩까지
이처럼 셀러브리티들의 패션 파워가 거세지면서 일부 브랜드(디자이너)들은 이들에게 물밑에서 의상을 제공, 소비자들의 ‘따라 구매하기’를 유도하거나 자신의 패션 파워를 감지한 스타들이 아예 패션 브랜드를 론칭, 어패럴 사업가로 뛰어드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셀러브리티 마케팅은 어패럴부터 자동차, 심지어 생수까지 각종 부문에서 발휘되는데 그중에서도 할리우드 스타나 일반 여성들 모두에게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는 웨딩, 특히 드레스는 셀러브리티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이목을 제대로 끄는 핫 아이템이다.
동시에 언제나 더 많은 매체의 시선과 더 많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이슈를 노리는 디자이너들에 있어 셀러브리티의 웨딩 가운을 제작한다는 그 자체가 자신의 위상(?)을 제대로 알리는 사건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낯설었던 디자이너가 스타로 탄생하는 순간이며 고가의 웨딩 가운 시장에 탄탄한 자리를 확보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남과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셀러브리티들은 어떤 디자이너와, 또 어떤 스타일의 가운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 파워를 과시해 왔을까?


스타들, 누구의 웨딩 가운을 입었나?
톰캣커플-먼저 요란스럽고 방정맞은 애정 행각으로 결혼 전부터 식상함을 자아냈던 톰크루즈-케이티홈즈 커플은 디자이너 조르지오아르마니가 제작한 두 벌의 웨딩 가운과 네이비 턱시도를 통해 경망스럽던 이미지를 단번에 날리며, 여성들의 마음을 끌었을 뿐 아니라 특유의 품격과 실루엣을 자랑했다.
레이스와 크리스탈이 달린 아르마니의 아이보리 드레스와 긴 베일, 실크 구두는 그야말로 동화 속의 공주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아르마니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매끄러워지는 디자인 감각을 다시금 입증했다는 평을 받았다.
브리트니스피어스-제 정신 있는 여자라면 알아서 피할 나쁜 남자, 케빈페더린과 결혼식을 올렸던 브리트니는 부시 대통령의 두 딸과 올슨 자매를 비롯한 할리우드 젊은 스타들의 드레스로 유명한 모니크룰리에어가 제작한 스트랩리스 웨딩 가운을 입었는데, 일일이 손으로 꿰맨 트레인과 긴 가운이 눈길을 끌었다. 드레스 가격은 2만6000 달러.
데미무어-한창 잘 나가던 꽃미남 애쉬톤커쳐를 낚아채 결혼, 젊은 여성들의 공공의 적이 돼 버린 데미무어는 보석으로 장식한 숄더스트랩이 돋보이는 랑방(Jeanne Lanvin) 쉬스(Sheath) 스타일 웨딩 가운을 입고 나이를 초월한 미모를 자랑했다. 1889년 디자이너 장랑방이 설립한 패션하우스 랑방은 파리지앤풍 우아함과 꾸튀르적 감성으로 명성을 얻었으며 1993년 이후에는 럭셔리 남녀 레디투웨어와 액세서리, 향수에 주력하고 있는데 패션에 관심이 높은 데미무어를 통해 시대를 넘는 스타일 감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기회를 얻었다.
샌드라블록-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와 달리, 폭력적인(?) 외모의 바이커 제시제임스와 결혼한 산드라블록은 디자이너 앤젤산체스(Angel Sanchez)가 제작한 앤틱 스트랩리스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려 시선을 모았는데 러플 바디스가 사랑스러움을 더한 이 드레스의 가격은 2만 달러에 달한다. 베네쥬엘라 출신의 디자이너 엔젤산체스는 건축을 전공하다 패션 디자인으로 방향을 선회한 뒤 건축적 스킬을 커팅과 디자인에 접목하며 주목받은 후 1991년 자신의 라벨을 론칭, 베네쥬엘라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고 1993년 ‘마이애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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