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들의 헐리웃 스타잡기가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키에라나이틀리가 셔넬의 광고를 하게된 이유가 그녀의 깨끗하지 못한 피부라니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사연인즉, 자연스런 얼굴의 잡티를 그대로 드러낸 채 촬영한 영화 ‘오만과편견(Pride and Prejudice)에서 화장기 없이 클로즈업으로 잡힌 그녀의 피부에 자연스런 티가 생생히 드러났는데 역할 상 헤어스타일도 볼품없었던 그녀의 꾸미지 않은 그 모습 속에 꾸미지 않은 신데렐라의 모습이 느껴졌다고.
이처럼 샤넬이 기대를 갖고 영입한 나이틀리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향수 코코마드모와젤(Coco Madmoiselle)의 광고에 등장, 지난 5년간 장기 집권했던 케이트모스는 또다시 광고계약 해지라는 쓴맛을 보게 되었다. 샤넬은 케이트보다 10살이나 어린 그녀를 영입한 것은 향수에 코코마드모아젤에 좀더 젊고 신선한 향취를 주기 위한 것으로서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갖춘 나이틀리의 건강한 진보적 이미지가 플러스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키에라나이틀리는 샤넬과 손잡기 전, 이미 럭셔리 브랜드 에스프레이(Asprey)의 모델과 럭스(Lux) 헤어 케어 제품 광고에 등장한 바 있어, 뷰티 광고에 낯설지 않다. 지난해에는 톰포드, 스칼렛죠한슨과 잡지 배니티페어(Vanitiy Fair)의 프론트커버에 누드로 등장한 적도 있어 스틸사진과 동 사진 작업 모두 능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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