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런던 플랙쉽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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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영국·미국에도 신경 써

2007-08-13 오전 8:54:31

70대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공격적인 확대전을 펼치고 있는 디자이너 조르지오아르마니가 올 가을 도쿄와 영국 리전트가에 「아르마니익스체인지(Armani Exchange)」 플랙쉽 매장을 오픈한다. 특히 리전트가에 들어설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매장은 세계에서 최대 규모로 서유럽 시장 확대를 노리는 아르마니의 유통거점이 될 전망이다. 매장 디자인은 개방과 친밀감이라는 이질적인 느낌을 교묘히 결합시켜 널찍한 오픈 공간과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주는 개별 룸으로 구성돼 고객의 스타일에 따라 편한 방식으로 쇼핑할 수 있는 융통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는 콘셉으로 진행되며, 인테리어 또한 빛과 어둠, 부드러움과 거친 질감의 대비, 반짝임과 매트한 느낌의 밸런스를 통해 캐쥬얼한 세련됨을 내세운 「아르마니익스체인지」의 이미지를 고양시킨다니 제품 못잖게 매장 디자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 2007년 아르마니의 최대 관심사는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이다. 아시아는 2005년 아르마니 도매 매출의 13%를 차지,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이룬 글로벌 마켓이자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의 매출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적소로 판단돼 왔다. 그런 만큼 리전트가에 들어설 대규모의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매장은 아시아에 집중하는 그의 정책과 다소 어긋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패션에 민감한 서유럽 시장과 규모가 큼에도 유럽의 패션하우스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덜 대중화된 미국 시장은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맨하턴 피브스애비뷰에 매가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3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의 도매 및 유통 거점을 확대, 기존 매장 리노베이션, 신규 매장 오픈 및 백화점에 「아르마니진스(Armani Jeans)」를 재론칭하는 등 미국 내 유통망 확대전을 병행할 방침을 세운 것이다. 현재 「휴고 보스(Hugo Boss)」 매장 부지에 2008년 가을 들어설 4만 7000평방피트 규모의 피브스애버뉴 매장은 밀라노 비아만쪼니에 위치한 아르마니 매장과 같은 복합매장 형태로 「조르지오아르마니」 「엠포리오아르마니」 「아르마니까사」 「아르마니진스」 「아르마니쥬니어」 「아르마니/엠포리오아르마니」 액세서리·시계·아이웨어·쥬얼리·향수 등 아르마니제국의 모든 라인을 다 만날 수 있다. 쵸콜렛 가게나 레스토랑, 바, 그리고 뷰티 샵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어서 안락한 쇼핑을 하고 즐기는데 제격이 될 것이다. 한 자리에서 아르마니의 모든 향취를 느끼고 쇼핑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메가 스토어 콘셉은 홍콩과 뮌헨에서 이미 문을 열어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 올 가을 도쿄에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니 아르마니의 디자인 세계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기쁨이 될 듯하다.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 뿐 아니라 생산 유통까지 고루 관여하는 디자이너+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1억300만 달러를 투자, 직영 혹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42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글로벌 마켓 확대전에 나섰고, 그 중 15개를 직영 매장으로 배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정통성을 유지하고 보다 친밀한 고객과의 호흡을 도모해 왔다. 상대적으로 관리비용이 덜 드는 프랜차이즈 매장보다 투자비용이 높은 거점 매장과 직영 매장에 치중하는 이유는 프랜차이즈 방식이 관리와 수익면에서 유리하긴 하지만 집중 브랜드 관리 및 고객, 시장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직영 매장 방식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날이 갈수록 더욱 왕성해지는 조르지오아르마니의 활약이 놀라울 뿐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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