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남자친구와 결별하고, 해골처럼 깡마른 몰골에 지방이 과도하게 빠져 쭈글거리는 허벅지를 클로즈업한 파파라치 사진까지 잡히면서 트렌드세터로서의 이미지를 구기고 있는 케이트 모스. 스타일 아이콘으로 장기 집권했던 그녀가 젊고 풋풋한 스타일 아이콘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런던페이퍼>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은 릴리 소비스키, 에밀리 브런트, 제니 루이스 등의 영화배우와 중성적인 미모의 모델 아그네스 딘으로 창백하고 깡마른 케이트모스 보다는 좀더 살집이 있고 독특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케이트 모스와 비슷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보호룩(Boho look)을 선보이며 한동안 트렌드세터로 자리했던 시에나 밀러는 쥬드 로와의 요란한 연예로 잡지의 주목을 받았던 2005년에 가장 주목받았던 스타일 아이콘이었지만 쥬드 로와 헤어진 지금은 상대적으로 입지가 빛 바랜 상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최근 패션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뉴페이스들은 일반 여성보다는 말랐지만 케이트 모스처럼 깡마른 체형이 아니어서, 말라깽이 논란에 시달려온 패션계에 변화가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들 뉴 스타일 아이콘 후보생들의 트렌드세터로서의 수명이 케이트 모스처럼 길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한편 코카인 사건 이후에도 「버버리」와 보란 듯 광고 계약을 체결했던 케이트 모스가 「버버리」와 재계약에 실패, 화려한 모델 커리어에 타격을 입었다. 그녀를 대신해 광고를 따낸 모델은 현재 상종가를 달리는 20세의 모델 아그네스 딘과 릴리 도널드슨으로 이들은 「버버리」 광고 뿐 아니라 새롭게 론칭할 인디 브랜즈 「더뷰(The view)」와 「패딩턴스(The Paddingtons)」의 광고 캠페인에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케이트 모스의 씁쓸함은 더할 듯 하다.
케이트 모스는 그 동안 「버버리」가 내보낸 광고 캠페인 15회 중 11회에 모습을 드러내며 명실공이 버버리 우먼을 대표해 왔고, 「버버리」와 광고 계약금만 100만 달러가 넘었던 만큼 「버버리」와의 재계약 불발은 럭셔리 브랜드의 모델로서 그녀의 가치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녀는 얼마 전 ‘젊은 모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감각적인 인디 브랜드 「에이전트프로보캐터(Agent Provocateur)」와의 재계약에도 실패한 터라 상처가 클 듯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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