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카펫에 선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브랜드의 은밀한 거래, 파파라치 사진을 활용해 각종 브랜드를 광고하는 은밀한 마케팅, 아니면 자신의 PPL 방식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은 이제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마케팅 방식으로 자리했다.
하지만 가수가 자신의 노래에 특정 브랜드를 의도적으로 끼워놓고, 광고하는 마케팅을 펼친다면?
명랑 쾌활 섹시 발랄한 밴드 블랙아이드피스(Black Eyed Peas)의 보컬 퍼기(fergie)가 200만 파운드를 받고 다음에 발매될 자신의 앨범에 「캔디스(Candie’s)」라는 의류 브랜드를 홍보하는 노래를 싣기로 해 과도한 상업성 논란이 일고 있다.
「캔디스」는 「톱숍」처럼 젊은 여성을 타겟으로 한 패션 리테일러로 퍼기는 「캔디스」를 홍보하는 노래 뿐 아니라 TV 광고에도 등장하고 공연을 보러 온 팬들에게 「캔디스」의 의류를 입게 하는 이벤트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친다.
가수들이 광고를 노려 자신의 노래나 비디오에 특정 브랜드를 노출시키거나 인기가 떨어질 때쯤 TV 광고에 등장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퍼기처럼 노래부터 광고, 투어까지 모든 활동에 특정 브랜드를 홍보하는 작업을 끼워 넣는 일은 드물어서 지나친 상업성 논란은 피하기 힘들 듯 하다.
실제로 블랙아이드피스의 팬들은 퍼기의 돌출행동이 블랙아이드피스의 명성에 흠집을 낼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며, 콘서트에 스폰서의 광고 배너가 등장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노래 자체에 브랜드 광고를 끼워 넣고 콘서트에 해당 의류를 홍보하는 이벤트까지 끼워 넣는 것은 팬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고. 본격적인 음악 마케팅의 문을 연 퍼기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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