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스트립이 맡은 까탈스런 패션지 편집장의 모델로 유명해진 미국판 <보그>의 애나 윈투어 편집장의 현실속에서도 역시 적이 많은가 보다.
최근 <WWD>의 패션 라이터였던 피터 브라운스타인이 소방수처럼 옷을 차려 입고 동료 직원을 끈으로 묶고 위협하며 성적으로 학대한 죄로 기소됐는데 애나 윈투어에 대한 극도의 혐오감이 이번 사건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 측은 그가 여성을 납치하고 고문하는데 사용한 클로로포름이나 밧줄, 감기약, 총, 나이프, 라텍스 글로브, 비디오카메라 등을 보면 범행을 계산했다는 증거가 된다고 반박, 결국 브라운스타인은 18년형을 선고 받았다.
흥미로운 점은 브라운스타인이 일기장에 애나 윈투어를 극도로 증오하며 그녀를 지옥에 떨어뜨려 쥐들이 물어뜯게 만들고 싶다는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인데 자신을 ‘反사회, 反패션을 추구하는 신의 사자’라고 일컬을 정도로 분노가 컸다니 패션계에 몸담았던 그가 패션계, 특히 애나 윈투어에게 받은 상처가 꽤나 컸나 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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