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데님 핸드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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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유럽, 모델랩스그룹과 독자적 론칭

2007-07-09 오전 9:25:16

데님 하우스 리바이스가 핸드폰을 생산한다? 자다가 봉창 같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리바이스유럽(Levi’s Strauss Europe)과 모델랩스그룹(Modelabs Group)이 손잡고 독자적인 핸드폰 라인을 론칭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 진 라벨 레드(Red)를 유럽 시장에 본격 론칭하면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는 리바이스는 테크놀로지가 젊은이들의 문화의 핵심이라고 불릴 만큼 밀접한데다가 핸드폰이 패션의 필수 액세서리가 된 만큼 핸드폰 라인 론칭은 더 많은 젊은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필수적인 무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어찌 보면 매우 기발하고 어찌 보면 엉뚱하게도 느껴지는 도전인 셈인데, 리바이스는 패션과 테크놀로지가 점점 연계성이 높아지고 젊은 소비자들이 테크놀로지를 쉬크한 ‘액세서리’로 느끼는 경향이 높은 만큼 이들의 욕구를 반영한 핸드폰 론칭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 동안 패션계와 핸드폰 업계의 제휴는 삼성+안나수이·벳시존슨·다이앤폰퍼스텐버그·베르사체·페라리자동차 디자이너 피닌 파리나, 모토로라+베이비팻·돌체&가바나, LG+프라다에서 보듯 점점 확대되는 추세로 오랫동안 데님의 대명사로 활약해온 리바이스가 핸드폰을 론칭한다는 것이 그리 생경한 일도 아니다. 흥미로운 점은 리바이스가 추구하는 핸드폰은 ‘럭셔리’가 아니라 데님처럼 ‘실용성’을 중시한다는 것으로 리바이스 핸드폰은 2메가픽셀 카메라와 1.8인치 디스플레이 스크린, 블루투스(Bluetooth), 뮤직플레이어 기능 등 딱 필요한 기능만 구비돼 있어 갈수록 싫증을 일으키는 멀티기능 핸드폰이나 럭셔리 디자이너 폰과 대비된다. 이 같은 내츄럴한 성격은 지난 70년간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가장 패셔너블한 옷으로 자리한 데님의 속성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메탈릭 실버?블랙?브라운 구리 케이스로 제작, 디자인보다는 내구성에 더욱 신경을 쓴다고. 그러나 소비력 높은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페미닌한 감성을 덧붙인 스타일리쉬한 디자인도 함께 내놓을 예정이어서 디자인에 민감한 여성들도 리바이스 핸드폰의 중요한 타깃이라 할 수 있다. 리바이스 핸드폰은 오는 9월,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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