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진의 대명사 「리바이스」가 프리미엄 진 라벨을 론칭한다.
사실 「리바이스」는 기존의 진 보다 3배는 비싼 엔지니어드(Engineered) 진을 통해 이미 가격대 실험은 해봤지만 새롭게 선보이는 레드(Red) 컬렉션은 유럽의 하이엔드 부티크 타깃으로, 가격대도 이제껏 론칭한 자사 브랜드 중 최고가로 책정돼 본격적인 프리미엄 라벨 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 같은 결정은 「리바이스」가 수십년 동안 고만고만한 베이직 진에 집착하고 있을 때 고가의 데님 패브릭에 섹시한 「로우라이즈」 늘씬한 핏을 강조한 「세븐진」 「얼진」 「블루컬트」 「트루릴리전」 「허드슨진」 「테이크투」 등 프리미엄 라벨이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젊은 층을 사로잡으면서 진 시장이 베이직에서 벗어나 디자인 데님 시대로 변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진도 다양한 라벨의 데님 패브릭, 전혀 가공을 하지 않은 로우 데님이거나 혹은 수 차례의 염색과 디스트로이 과정을 걸쳐 뭔가 특색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내지 않고서는 포화상태를 보이는 데님 시장에서 제대로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된 것이다.
「리바이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리바이스」의 정신은 언제나 변혁(revolution)이었다면서 선구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라벨은 「리바이스」의 정신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강조하며, 레드(Red) 진이 미래의 파이오니어들을 위한 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리바이스」 레드 라인은 1999년 한정본 컬렉션으로 론칭한 바 있는 수퍼 컨셉 진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라벨들이 데님 시장에서 확고한 파워를 확보하자 이에 대한 경쟁 수단으로 본격 재론칭된 것으로 해석된다.
「리바이스」 레드 라인은 전통적인 5 포켓을 재구성하고 비율을 새롭게 배정, 전통을 재해석한 컨스트럭션 진으로서 각기 다른 볼륨과 형태, 비율을 갖춘 스타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대한 「리바이스」자료실에서 영감의 원천을 찾을 뿐 아니라 1940~50년대 「리바이스」 광고에 등장해 사랑을 받았던 카툰 캐릭터까지 응용할 방침이라고. 호리호리한 체격의 카우보이 사이드워크, 그리고 안짱다리 동료 새들맨, 라소맨 등의 캐릭터는 7가지 스타일의 남녀 레드(Red) 진에 재해석돼 응용된다.
한편 타 라인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런던의 도버스트릿마켓(Dover Street Market), 베를린의 더코너(The Corner) 파리의 레끌레어(L’Eclaireur) 등 유럽의 하이엔드 스페셜 숍과 몇몇 「리바이스」 플래그십 숍에서만 판매할 계획이다.
예정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