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를 헤어진 옛 애인만큼이나 친숙하게 만든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의 어패럴을 런칭했다.
패션의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여성들의 패션 지도를 넓힌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여주인공 캐리로 등장해 「마놀로블라닉」「지미추」 등 익숙치 않았던 마니아 라벨을 안방으로 끌고 왔던 그녀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스타일리쉬하고 자신만만한 패션 라인을 런칭, 캐리에 열광했던 여성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그녀의 패션 라벨은 드레스 20달러, 탑 10달러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이어서 ‘패션=고가’라는 부담을 갖고 있던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사라 제시카 파커의 패션 라벨을 사기 위해 맨해튼의 유통체인 스티브앤배리스(Steve&Barry’s)에 몰려든 여성들은 패셔너블한 ‘캐리’의 스타일을 다양한 사이즈로,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진짜 여성들이 필요한 옷을 선보인 데 대해 역시 캐리답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스티브앤배리스 매장에 줄을 늘어선 쇼핑객들은 저마다 두세 봉투씩 옷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섹스앤더시티>의 인기가 유통 매장에 고스란히 옮겨진 분위기다.
더구나 사라 제시카 파커는 ‘패션은 사치품이 아니라 여성의 권리(Fashion is not a luxury , it’s a right)’라는 모토를 내걸고 패션에 민감한 중가 마켓 고객들을 타깃으로 컬렉션을 런칭, 실제보다 자신의 가치를 가격으로 부풀리는 여타 셀러브리티 라벨들을 머쓱하게 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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