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채감각으로 유명한 「미소니」가 새로운 CEO로 마시모 가스파리니를 맞아들였다.
지난해 7천500만 유로의 매출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소니」의 격한 성장을 책임지게 된 가스파리는 그간 비토리오-루카-안젤라 미소니 중심의 가족 경영 방식을 취해왔던 「미소니」가 이제 전문적 외부 경영 시스템을 도입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에 따라 영입된 만큼, 그를 필두로 새롭게 구성될 경영팀의 윤곽에 패션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여타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그렇듯 패밀리 비즈니스로 운영되어온 「미소니」도 이제 3세대에 접어들며 패션에 가장 민감한 20대의 감성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뉴욕에서 배우 연기 공부를 하고 있는 25세의 마르게리타 미소니를 향수 광고에 재등장시켜 젊은 「미소니」의 이미지를 다시금 강조할 예정이라고.
마르게리타 미소니는 미소니 향수 광고에 출연하는 한편 런던의 금세공사와 손잡고 맞춤 주얼리 라인을 디자인하고 있어 「미소니」 혈통에 숨어있는 패션 유전자를 다시금 입증시키고 있다.
마시모 가스파리니는 미소니家의 젊고 감각적인 3세대 인들을 회사의 주요 부위에 배치, 화려한 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숙한 느낌을 주는 「미소니」의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 1차적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게리타를 향수 광고 모델로 불러들인 것도 그의 작품이라는 평. 현재 「미소니」의 사업을 이어갈 젊은 후계자는 모두 9명인데 마르게리타가 가장 연장자로 배우를 꿈꾸는 개인적 소망과 달리 어떤 식으로는 그가 「미소니」의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확연하다.
가스파리니의 두 번째 작품은 14시즌 동안 진행되어온 ‘미소니스포트(Missoni Sport)’라인을 2008 스프링 시즌을 끝으로 중단시키고 맨스웨어 컬렉션 및 스포츠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해온 루카 미소니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뒤 새로운 인물을 영입, 디자인 분위기를 전면 재조정하게 하는 것으로 루카 미소니는 미소니박물관(Missoni Museum) 및 이벤트 관리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이밖에 마케팅과 세일을 지휘해온 비토리오 미소니는 다양한 장소에서 미소니를 대변하는 ‘일종의 미소니 대사’의 역할로 밀려나(!) 미소니는 경영부터 디자인까지 전문가 시스템으로 재구축하는 과정을 겪게 될 전망.
이에 따라 「미소니」 패밀리 중에서 유일하게 안젤라 미소니만이 「미소니」 여성복 컬렉션과 남성복 디자이너로 남게 되며 패밀리 비즈니스에서 전문경영인 시스템으로 전환되어가는 많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의 선례를 따르게 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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