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라이빗이퀴티 펀드 퍼미라(Permira)가 발렌티노 그룹을 인수하겠다는 제의를 했다.
퍼미라가 제시한 가격은 한 주당 35유로로 총 16억 유로에 달하는 금액. 퍼미라는 이미 발렌티노의 지분 29.6%를 갖고 있는데 발렌시아가의 대주주 마르조토(Marzotto) 일가가 퍼미라와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발렌시아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의견이 조율되면 발렌시아가가 퍼미라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될 전망이다.
한때 발렌시아가 인수 의사를 밝혔던 미국의 이퀴티펌 칼릴그룹(CarlyleI Group)은 이미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 현재로서는 퍼미라가 유일한 인수 협상자인 셈. 퍼미라는 16억유로 이외에도 발렌시아가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발렌시아가가 보유하고 있는 휴고보스의 지분 50.9%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자산업체들의 패션 사업 진출이 점점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퍼미라는 현재 마르조토 가족이 갖고 있는 24%의 지분 인수 협상을 펼치고 있는데 5월 28일, 협상작업이 완료될 경우 퍼미라는 발렌시아가 그룹의 지분 53.6%를 보유하게 된다.
발렌시아가 그룹은 패션하우스 발렌티노(Valentino)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말보로(Marlboro)를 운영하고 있으며 칼릴 그룹과 연합전선을 구축, 발렌시아가 인수작업을 펼쳤던 발렌시아가 그룹의 회장 안토니오 파브린의 거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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