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도 디자이너 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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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재활용 가능한 것이 매력

2007-05-25 오전 10:46:06

이제 쇼핑백도 브랜드를 따져야 할 시점이 된 것일까? 이미 오래 전부터 브랜드를 숭앙하는 일부 여성들이 샤넬이나 구찌의 로고가 박힌 쇼핑백을 장식처럼, 혹은 실제 백 대신 활용하고 심지어 따로 돈을 주고 쇼핑백을 구입, 브랜드에 대한 허영심을 만족시키는 일이 있었는데 이런 마음을 헤아렸는지(?)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재활용이 가능한 쉬크한 쇼핑백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이런 쇼핑백들은 절대로 공짜가 아니며 가격대만 400~800달러 선으로 다수의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부담스런 가격대인데다 쇼핑한 제품을 담는 목적으로만 사용하기는 아쉽다는 사실. 사실이야 어떻듯 「에르메스(Hermes)」 「스텔라맥카트니(Stella McCartney)」 「마르니(Marni)」 등은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됐던 기존의 쇼핑백보다 오래 쓸 수 있는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내놓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에 선보일 「에르메스」 ‘실키팝(Silky Pop)’ 백은 손으로 짜서 제작된 제품으로,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지갑 사이즈의 파우치와 함께 제공돼 평상시에는 간단히 백에 넣고 다니다 쇼핑할 물건을 담으려면 장바구니 펼치듯 실크백을 펼치기만 하면 된다. 또한 「마르니」의 디자이너 콘슈얼로카스틸리오니는 834달러의 가격대로 나일론 쇼핑백을 내놓았고, 환경의식이 강한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오가닉 캔바스로 제작한 캔바스 쇼핑백을 495달러에 제공, 스타일과 환경의식, 그리고 가격까지 고려하는 여성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은 소비자들의 환경의식이 높아지고 플라스틱(비닐) 백 사용을 금지하는 도시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디자이너들이 기존의 백보다 저렴하고 스타일리쉬하며 재활용도 가능한 쇼핑백을 내놓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시장성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물론 디자이너들이 착한가격을 표방한 쇼핑백을 내놓아도 여전히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은 하이 스트리트 라벨이 내놓은 화려한 컬러의 나일론, 캔바스, 폴리프로필렌 쇼핑백을 구입하는 쪽을 선택하는 센스를 발휘하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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