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잘 입는 것’과 옷을 ‘잘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일까?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체인 「톱숍」과 제휴, 패션사업에 뛰어든 케이트 모스의 컬렉션에 대한 미국 패션 전문가들의 비평은 냉정하다 못해 다분히 비꼬는 투다.
올 5월 미국 시장에 선보일 케이트 모스의 톱숍 컬렉션은 모두 예상했다시피 케이트 모스의 파파라찌 사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그녀가 즐겨 입는 스키니 진과 베스트, 데이지 듀크 스타일의 빈티지한 아이템, 미니드레스 등으로 구성되어 너무나 평범하다는 평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케이트 모스처럼 ‘깡마르고 굶주린’ 여성들이나 입을 법한 스타일에 독창성이라는 눈꼽 만치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케이트 모스와 톱숍 컬렉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대세를 이룬다. 반면 업마켓 백화점 바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이몬 두난은 특유의 감각적 믹스&매치로, 독창적 트렌드를 만들어낸 그녀가 자신의 장기이자 즐겨입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말로 그녀에 대한 옹호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즉 애초에 노동계급 출신으로 다운타운 라이프에 익숙한 그녀에게서 ‘하이엔드급 디자인 감성’을 찾으려 한다면 무리한 욕심이라는 것이다.(케이트모스 톱숍 컬렉션은 바니백화점에서 판매된다)
이 같은 미국 패션계의 달갑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톱숍」은 케이트 모스가 디자인한 91종의 아이템을 들고, 미국 시장 정복에 나설 예정이어서 미국의 하이스트라트 업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 하이스트리트 체인「톱숍」은 영국에 303개, 해외에 9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는 아직 공식적인 매장이 없는 상태여서, 케이트 모스 컬렉션이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 중요한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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