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 아시아 상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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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오전 10:01:38

70대 나이에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할리우드 셀레브리티들의 필수품이 돼버린 시크한 수트와 가운으로 유명한 아르마니는 그 자신의 아르마니 왕국을 이을 후계자를 키우지 않아, 한동안 그가 투자업체나 다른 거대 패션기업에 아르마니 왕국을 매각할 예정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아르마니가 직접 동유럽과 중국 시장은 물론, 인도, 아시아 시장을 순회방문하며 브랜드를 홍보하고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면서 매각설은 슬며시 수면 아래로 사라진 상태다. 보다 노골화된 아르마니의 아시아 상륙작전을 살펴본다.


70대의 나이에 아르마니 그룹의 전략 수립부터 각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과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고루 관여하며 디자이너와 경영자의 모습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지난해 1억300만 달러를 투자, 직영 혹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42개 매장을 신규 오픈하며 글로벌 마켓 확대전에 나섰다. 이중에서 15개를 직영매장으로 배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정통성을 유지하고 보다 효과적인 고객과의 호흡을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매장과 직영 매장을 함께 늘리고 있는 것은 프랜차이즈 방식이 좀 더 신경을 덜 쓰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직영 매장 방식이 ‘물 샐 틈 없는 집중적 브랜드 관리’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엔 「엠포리오아르마니」로 공격
이처럼 글로벌 유통망 확충전과 함께 자동차 디자인, 호텔 사업까지 사세를 확장하면서 오히려 더욱 ‘파워풀한 활동’을 보여 온 아르마니가 2007년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과 일본 시장이다.
아시아 시장은 2005년 아르마니 도매 매출의 13%를 차지, 가장 급격한 성장을 이룬 글로벌 마켓으로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의 매출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잠재성 높은 시장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르마니는 사세 확장에 필수적인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올 해 안에 오픈할 50~60개 매장 중 24개를 아시아 시장에 배정할 계획인데 특히 이중 7개는 「엠포리오아르마니」 중국 매장으로 중국 마켓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버버리」나 「불가리」 「에르메스」 등 여타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중국 본토에 「엠포리오아르마니」 매장이 7개 더 추가되면 올해 말까지 홍콩-타이완-중국 본토에서 활약하는 「엠포리오아르마니」 매장은 모두 20개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엠포리오아르마니」 매장일까? 아르마니가 중국 시장 공략에 「엠포리오아르마니」를 우선 순위로 배치한 것은 「엠포리오아르마니」 라인이 25~45세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스포츠 웨어로 가격대도 「조르지오아르마니」 라인의 40% 정도에 불과, 소비자들이 좀더 쉽게 ‘아르마니’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즉 타겟 연령층도 폭넓고, 실용적인 스포츠 웨어인데다,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엠포리오아르마니」 라인을 통해 일단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길들인 후 ’순차적으로 아르마니 왕국으로 인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아르마니의 2006년 수익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2억4천600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가의 쿠튀르 라인 「조르지오아르마니프리베」로부터 「조르지오아르마니」 「아르마니진스」 「아르마니익스체인지」 「아르마니카사」 「아르마니주니어」 「아르마니베이비」 등 9개 라인과 라이선스 방식으로 진행하는 주얼리, 시계, 아이웨어, 향수, 액세서리, 코스메틱 라인 등 전 부문이 고른 매출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지난 몇 년간 부문 확장 사업을 진행, 사세 확장을 꾀해온 아르마니의 전략이 제 궤도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엔 「아르마니익스체인지」로 공격
중국 시장의 첨병이 「엠포리오아르마니」라면 일본 시장 확대의 전략적 첨병은 「아르마니익스체인지(A|X Armani Exchange)」라 할 수 있다. 아르마니는 최근 글로벌 마켓 팽창작전의 일환으로 일본에 「아르마니익스체인지」 랜드를 런칭하기로 결정, 지난 3월 지바현 오타카노모리쇼핑센터와 카나가와현 라라포트요코하마에 2개 매장을 오픈하고 9월에는 도쿄 시부야의 파크웨이에 플랙쉽 프리스탠딩 매장을 오픈, 본격적인 매출 구축 장정에 돌입한다.
아르마니는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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