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확장에 나선 세계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자라(Zara)」의 모기업 인디텍스(Inditex)의 연간 수익이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유통망 확충전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인디텍스는 1월30일까지 439개 매장을 오픈, 전체 매장수가 3131개에 달할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세르비아, 튀니지아, 중국 등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해 명실 공히 ‘고객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유통 정신을 수익으로 입증하고 있다.
인디텍스는 10억3천만 달러를 투자, 그룹 성장전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에도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장을 440~52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어서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특히 인디텍스의 얼굴 마담인 「자라(Zara)」는 지난해 세계 패스트 패션업계에서 자웅을 겨루는 상대인 스웨덴의 기업「H&M」를 따돌리고 유럽에서 가장 큰 의류유통업체 타이틀을 차지함으로써 명실공히 하이 스트리트 패션의 거두로 떠올랐으며 인디텍스의 또 다른 의류체인 「마시모두티(Massimo Dutti)」와 「버쉬카(Bershka)」 체인의 매출도 22% 상승한 82억 유로를 기록하며 유럽 시장의 매출이 처음으로 자국, 스페인의 매출을 앞질렀다.
또한 해외 시장의 매출이 그룹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유통망 확충전의 효력을 입증했고 같은 기간 수익 마진율도 56.2%에 달해 외형적 성장이 아닌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이 같은 비결은 어패럴업계-심지어 럭셔리 업계까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급속한 신제품 순환율과 재고를 줄이는 제한적 수량 생산 정책, 그리고 매장 내 고객의 반응 수집 및 전 세계 패션도시에 일종의 통신원을 두고 소비자들의 패션흐름을 살펴 디자인과 머천다이징 구성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형, 소비자 욕구중심혐 제품 구성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익 탄탄한 인디텍스의 정체는?
그렇다면 자라의 모기업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인디텍스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페인의 거대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 어패럴 업계의 부러움과 질시를 사고 있는 인디테스는 「자라(Zara)」 외에도 「마시모두티(Massimo Dutti)」 「버쉬카(Bershika)」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오이쇼(Oysho) 「자라홈(Zara Home)」 「키드클래스(Kid Cass/Skhuaban)」 등 고객의 타겟과 부문에 맞춘 패션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패션그룹으로 텍스타일 디자인부터 제조-유통과 관련된 100여 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어 제품 생산과 유통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이처럼 융통적인 생산-유통구조와 발 빠른 신제품 반입을 가능케 하는 독특한 유통모형과 시장의 반응을 중시하는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가 스페인은 물론 글로벌 마켓의 하이스트리트 패션계를 주도하는 세력으로 만들어낸 원동력이다.
지난 1975년 스페인 코로나에 자라(zara) 매장이 처음 문을 연 이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을 아우르는 전 세계 400여개 도시에 매장을 오픈하며 세월이 갈수록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늙지 않는 기업’, 그것이 바로 패션계가 주목하는 인디텍스의 정체라 하겠다. 이 같은 모습은 다양한 디비젼 확대를 진행했지만 내실있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갖추지 못해 오히려 그룹 전체가 흔들리는 사례가 종종 벌어지는 패션계에 교훈을 주며, 그 성공의 한 축에는 각각 선명한 컨셉과 타깃층을 갖춘 컨셉 체인의 구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자라」: 63개국에 1천9개의 매장이 운영 중인 자라는 인디텍스의 대표적 얼굴로 20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자인팀이 거리와 매장에서 수집된 소비자들의 패션욕구-패션정보-를 수집, 디자인에 반영해 국경을 넘어선 패션문화를 이뤄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즉 패션은 단순히 디자이너의 ‘머리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부산물이며 패션트렌드와 테이스트 또한 사회적 반응의 결과물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데, 이 같은 사회(사람+문화+세대)적 반응물로서 패션을 대하는 마인드가 시대와 함께 움직이는 자라의 변신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 하겠다.
▲ 「풀앤베어(Pull and Bear)」: 1991년 런칭된 「풀앤베어」는 젊은 층의 욕구를 반영한 컨셉으로 캐쥬얼하고 여유로운 의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을 장식한 선반이나 고착물을 모두 리사이클링한 재료로 활용,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 27개국에 436개의 매장이 운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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