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가수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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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6 오전 10:07:14


배우들은 감독을 원하고, 가수들은 패션 라벨을 런칭하는 것이 꿈인 시절이 된 것인가? 셀레브러티 라벨이 패션계의 필수요소, 혹은 필요악(?)처럼 자리한 지금 가수들, 특히 래퍼들이 런칭한 패션 라벨이 포화상태의 셀레브러티 패션 시장에서도 꿋꿋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노래 한 두 곡만 뜨고, 파파라치들에게 사진 몇 장 정도만 찍히면 곧바로 패션 라벨 런칭에 대한 꿈을 밝히며 패션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 관례처럼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다. 평상시 옷차림을 보면 패션 보다는 여자들 뒤꽁무니나 쫓고 뒷골목에서 형님 소리를 듣는 것이 친숙할 법한 50센트나 LL 쿨제이까지 어패럴 라인을 런칭하는 판국이다보니 감각적인 카니에 웨스트가 패션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오히려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든다.


그대가 가수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 가수들은 배우들보다 더 유리한 입장에 서있기도 하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뮤직 비디오를 통해 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강렬한 스타일 감각을 뽐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극적인 혹은 달콤한 노래가 각종 매체에 쏟아져 나오니 한정적인 관객을 상대로 움직이는 배우들보다는 고객확보 능력 면에서 우세할 수밖에 없다.
래퍼 출신의 P. 디디, 제이즈 등이 단순한 셀레브러티 라벨이 아닌 어번 럭셔리 라벨, 성격 있는 스트리트 라벨을 통해 패션계의 인정을 받고 있어 디자인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자신감이 여타 엔터테이너에 비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패션계 진출에 대해 뮤직 업계 내부에서도 지극히 호의적인 편이다.
또한 아이팟(iPod)나 Mp3 플레이어, 컴퓨터 등의 발달로 음악에 접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지금의 패션계는 시각적, 청각적 장비를 갖추고 있는 가수들의 패션 파워가 침투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가수들이 런칭한 패션 라벨과 특성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클 듯하다.


그웬 스테파니의 L.A.M.B.
뉴욕과 유럽의 패션 디자이너적 감성과 그웬 특유의 펑키한 면이 조화된 패션 라인으로 60년대 모델 트위기와 케이트 모스 등이 좋아할 법한 트라페즈 쉐이프와 컷 아웃 스타일이 특징이다. 여기에 아방가르드한 니뽄 스타일까지 가미되어 감각적인 젊은 층 사이에서 호의적 반응을 얻고 있다.
2005년 뉴욕 패션주간에 참여, 런어웨이 데뷔 무대를 L.A,M.B 라인은 비비안웨스트우드 풍 체크나 커팅이 가미된 테일러드 아이템과 분방하고 아방가르드한 하라주쿠 풍, 50-6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의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에 60년대 트위기가 즐겨 입었던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안정된 성장세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그웬 스테파니는 자신의 이름을 건 어패럴 라인을 런칭했음에도 명품이나 기타 유명 브랜드의 옷을 즐기는 여타 셀레브러티들과 달리 L.A.M.B 라인을 즐겨 착용함으로써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내가 직접 디자인 한다’는 어패럴 런칭 사유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패션 라벨을 런칭하기 이전, 이미 트렌드세터로 유명했던 점에서 제니퍼 로페즈와 공통점을 갖고 있는 그웬 스페타니는 자신의 L.A.M.B와 제니퍼 로페즈의 J.Lo가 즐겨 비교될 수 밖에 없는데 J.Lo가 트렌디한 스트리트 웨어풍에 주력하는 대신 L.A.M.B는 실험적인(?) 쿠튀르 스타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그웬 스테파니의 L.A.M.B 라인은 많은 패셔니스타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삭스피브스애버뉴, 블루밍데일스 등의 고급 백화점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 인기보다는 장기적인 노력을 통해 패션계에서 오래 살아남겠다’는 그웬의 말처럼 힘 있는 패션 라벨로 성장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L.A.M.B 라인은 핸드백부터 여성복, 스포츠웨어 등으로 부문을 확대했고 L.A.M B는 각각 그녀가 좋아하는 단어인 사랑(Love), 천사(Angel), 음악(Music), 베이비(Baby)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P.디디의 SEAN JOHN
힙합 제국에 이어 패션 제국까지 건설한 P. 디디. 그는 흑인 뿐 아니라 백인 남성까지 좋아하는 어번 럭셔리 남성 라인 션존(Sean John)으로 남성 패션의 새로운 룩을 제시하며 미국패션디자이너협의회(CFDA)가 수여하는 남성복 디자이너로 꼽히는 등 단순한 부업이 아닌, 본업으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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