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리즈 테론 계약위반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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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사 시계 안 차고 「디올」 시계 찼다가..

2007-03-03 오후 3:34:00

할리우드 스타들을 이용한 셀러브리티 마케팅이 패션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지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리즈 테론이 광고 계약을 위반했다는 소동에 휘말렸다. 사연인즉, 스위스의 럭셔리 시계 「레이몬드웨일(Raymond Weil)」과 샤를리즈 테론이 2005년 10월~2006년 12월까지 공식적인 자리에서 「레이몬드웨일」 시계만을 착용하기로 하고 2천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그녀가 「디올」 시계를 찬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는 것이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레이몬드웨일」은 해당 계약에 따라 자사의 광고에 샤를리즈 테론의 사진을 사용해왔는데 그녀가 ‘노골적’으로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레이몬드웨일」을 웃음거리로 만든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샤를리즈 테론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은 공식적인 계약으로 혹은 암암리에 특정 브랜드를 광고하겠다며 금전적 보상을 제공받은 셀러브리티들이 정작 제품 프로모션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온 관행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으로서 셀러브리티 마케팅에 기대어 가는 패션계에 씁쓸함을 던져주고 있다. 「레이몬드웨일」은 일본이 「쿼츠(Quartz)」 시계를 생산하면서 스위스 전통 기계식 시장 산업이 위기 의식을 느끼던 1976년 시계 장인으로 활약했던 레이몬드 웨일이 설립한 회사로서 세련된 보석 시계를 지향하는 업체다. 특히 보석산업과 시계를 접목시키기 위해 쿼츠 무부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적절히 활용했을 뿐 아니라 뛰어난 도금 기술을 활용해 18K 금과 동일한 미적 가치를 생산하면서 피델리오(Fidelio), 아마데우스 주(Amadeus Zoo), 오델로(Othello) 등 클래식에서 따온 시적인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한 마케팅을 통해 품격을 더하는 등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해온 시계 브랜드로 이름이 높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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