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패션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젊은 피 프로엔자 스콜러(Proenza Schouler)의 디자이너 라자로 헤르난데즈, 잭 매컬러우가 미국의 대표적인 매스벨류 브랜드 「타겟(Target)」과 제휴한 패션 콜레보레이션을 시작하기로 결정, 하이엔드 디자이너와 매스밸류 시장의 만남에 또다시 시선이 몰리고 있다.
「타겟」은 미국 47개주에 1494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할인 매장이다. 「타겟」과의 제휴는 프로엔자 스콜러의 브랜드 이름과 디자이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사세를 확장시킬 자본 마련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칼 라거펠트와 「H&M」의 만남에서 시작된 패션계의 계층 허물기 이벤트는 「H&M」과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와 빅터&롤프 만남의 성공과 「갭」과 롤랑 뮈레의 실패에서 보듯 음영이 있어왔지만 할리우드 스타와 패션 비평가들의 고른 사랑을 받는 프로엔자 스콜러와 「타겟」의 만남은 결과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젊은 디자이너와 막강한 유통망을 자랑하는 리테일러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특히 프로엔자 스콜러는 「타겟」 외에도 2월 19일부터 3월 5일까지 파리의 꼴레뜨(Collet)매장의 「타겟」에 들어갈 머천다이즈와 유사한 실크 저지 드레스/프린트류/스윔웨어/시그너쳐 버스티어 탑 등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프랑스에서 양면전을 펼치게 된다.
꼴레트는 헤르난데즈와 잭 맥컬로우가 프로엔자 스콜러를 시작할 때부터 지원해온 업체로 쉬크하고 지나치게 현학적이지 않은 프로엔자스콜러의 실루엣을 높이 평가해왔다.
「타겟」은 거물급 디자이너들을 끌어들여 매출중심적 이벤트성 제휴를 하는 것보다는 대중적 지명도는 낮지만 뛰어난 젊은 디자이너를 지원, 그들의 성장을 돕는데 의미를 둔 ‘Go International’ 프로그램을 런칭, 아이작 미즈라라이, 루엘라 바틀리, 폴&조, 버나즈 사라포어와 지속적인 콜래보레이션 작업을 펼쳐온 개념있는 리테일러다.
프로엔자 스콜러+「타겟」 라인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되었는데 실수로 「타겟」의 웹사이트(www」target.com)에 몇 아이템이 오르자 순식간에 4천명이 클릭, 벌써부터 eBay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가 하면 맨하턴 오프닝 세러모니 부티크에 들른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 때문에 쉽게 ‘지르지 못해 온’ 10~130달러 정도로 값싼 프로엔자 스콜러 아이템들을 구입하느라 대소동을 벌였다.
디자이너 듀오는 이 같은 열기에 고무된 듯, 다운타운 요소를 가미한 디자이너 의류를 제작하고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준비를 해왔다고 밝히면서 유행병처럼 번진 ‘합리적 가격대의 스핀오프 라인’ 런칭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노동자의 권리와 기업의 윤리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노동력 착취(?)가 왕왕 이뤄지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식에 대해서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가격인하 노력이 윤리적 문제로 번질 소지도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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