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 베네통,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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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3 오후 3:33:00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지루한 머천다이징, 방만한 유통망, 「H&M」 「자라」등 발 빠른 순환율을 자랑하는 패스트 패션 라벨들과의 경쟁에 밀려 매출 부진에 시달렸던 베네통(Benetton)의 2006 수익이 전년대비 8.4%, 예상 순익은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제품과 유통망, 경영 시스템 정비 작업이 긍정적 효과를 보고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 부진과 시장의 차가운 반응에 위기의식을 느낀 베네통 일가가 3년 전 전문경영인 실바노카사노를 CEO로 영입, 불필요한 곁가지 사업을 정리한 후 패션 사업 중심의 시스템 복구, 철저한 재고관리를 통한 가격 안정, 매장 재단장 및 관리 시스템 컴퓨터화, 비효율적인 매장 폐쇄 정책을 집행한 것은 물론 베네통 특유의 베이직 아이템 중심으로 머천다이징을 재정비하는 등 뼈를 깍는 회복작전을 펼쳐왔는데 예상보다 빨리 긍정적인 수익 사인이 펼쳐지면서 베네통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어패럴 전 부문 매출 기대 높아
베네통은 표정관리를 하면서도 2007년 주문이 증가세에 있어 앞으로 몇 년간 6-8% 수익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말을 던지고 있는데, 액세서리와 셔츠류가 2007년 매출을 주도하는 가운데 의류 전제품이 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베네통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지중해 연안은 물론 동독, 중국, 인디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수익이 20% 가량 증가될 것으로 분석하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이다.
베네통은 이같은 결과 긍정적 결과가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상업 정책의 효율성 증강 노력 및 제품 다양화, 고객서비스 향상의 결과로 분석하면서 생산-관리-선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관리 및 IT 부문에 2억5000만~3억파운드를 투자, 지속적인 그룹 발전을 꾀할 방침이다. 즉 전략적인 재정 및 자원 배분 정책을 통해 전문적인 경영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아이웨어 라이센스 계약
지난 1980-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갭」이나 「토미힐피거」가 획기적인 매출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한 지금 동병상련의 위기의식을 느꼈던 베네통의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는 업계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이런 와중에서 베네통은 어패럴의 고른 매출 상승세를 뒷받침해줄 용병으로 부가사업을 시작해 수익에 가속 페달을 달았다.
아이웨어 전문 제조업체 「앨리슨(Allison)」이 독접 라이센스 형태로 생산하게 될 「베네통」과 「시슬리(Sisley)」의 아이웨어와 선글래스의 타깃 마켓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이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연간 수익은 3500만 달러에 달한다.
앨리슨 그룹은 「세루티(Cerruti)」 「던힐」  「지앙프랑코페레(Gianfranco Ferre)」 「아이스버그(Iceberg)」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미소니(Missoni)」 「로메오질리(Romeo Gigli)」 「트루사르디」 「비비안웨스우드(Vivienne Westwood)」 등 주로 고가의 아이 웨어를 생산해온 업체로서 베네통과 제휴하게 됨으로써 좀더 편안한 가격대와 아동과 어른을 아우르는 넓은 연령대의 새로운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
봄부터 출시될 「베네통」 「시슬리」 아이 웨어는 멀티 컬러(multicolor)를 표방하는 베네통 특유의 철학이 담길 전망이다.


실바노 카사노는 떠났어도....
이처럼 2006~2007년 실적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지난 11월 급작스런 사임이 결정되었던 CEO 실바노 카사노의 역량에 다시 시선을 쏠리고 있다.
가족 경영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베네통의 재건 책임을 맡고 영입되었던 실바나 카사노와 재정 전문가 피어프랜세스코파치니는 타이트한 경영 정책과 재정 관리를 통해 베네통의 유동자본을 늘리는 한편 머천다이징부터 인벤토리, 생산시스템, 유통망 및 마켓 관리와 소비자 서비스까지 베네통 일가 체제 하에서 느슨하게 운영되었던 시스템을 꼼꼼히 챙기며 경영 전반을 이끌었는데 지난해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베네통의 개혁전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하는 시각을 드러내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임을 요구받았다.
물론 표면적인 이유는 실바노 카사노의 자발적인 사의(?) 표명과 기대에 못미치는(?) 회복속도였지만 실상 속내는 베네통 일가와 실바노카사노의 시각 차이-이머징 마켓을 주축으로 한 인터네셔널 마켓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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