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데모도 글로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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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6 오전 9:59:34

아프면서 성숙해지는 것인지, 아프면서 인생이 피곤해지는 것인지 「버버리」의 중국 공장 이전 문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높은 물가와 임금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웨일즈에 위치한 트레초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이후 정치인들과 유명 연예인, 전국 노조까지 합세한 反공장 폐쇄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는 버버리는 그룹의 명운을 건 국제화 전략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공장 이전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공장 폐쇄로 해고 위기에 놓인 300여명의 트레초치 노동자들이 발렌타인 데이에 국제적인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버버리 웨일즈 공장 폐쇄 문제가 국제적 논쟁거리가 되는 양상이다. 웨일즈 노동자들과 지지자들은 2월14일 영국내 버버리 매장은 물론 뉴욕, LA. 보스톤, 휴스톤, 파리 매장 앞에서 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데모를 열어 反노동자적인 버버리의 행태와 공장 폐쇄의 부당성을 설파할 계획이다. 이는 버버리가 공장계획 이전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강경자제를 보인데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된다. 이번 데모는 영국의 노조 GMB와 전 세계 관련 노조들이 단합해서 진행하는 것으로서 캠페인 타이틀 “버버리여,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Stop Burberry Breaking Our Hearts’)” 보듯 시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면이 강하다. 또한 지난해 7만2천 파운드의 매출을 일궈냈던 「버버리」의 메인 시장인 미국에서 집중적인 시위를 벌여 미국 소비자들의 동참을 호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어서 버버리의 주름살이 늘어만 간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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