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 리틀 파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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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6 오전 11:07:51


자본주의 바람이 거센 러시아와 동유럽이 매출에 굶주린 럭셔리 업체들의 타겟이 된 지금 「버버리」가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도 프라하에 매장을 오픈한다. 미국의 피브스애버뉴, 프랑스의 샹젤리제라 할 수 있는 패션거리 파리츠카에 들어설 「버버리」매장은 지난해 2월까지 「루이비통」이 자리했던 곳으로, 「루이비통」은 파리츠카 내에 더 큰 매장 부지를 확보해 이전한 상태다. 체코의 변신을 취재했다.      



파리츠카는 체코 시장을 두고 격전을 벌이는 럭셔리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집결지로 「버버리」가 올해 동유럽의 ‘리틀 파리’를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롤렉스(Rolex)」 「파텍필리페(Patek Phillipe)」 「까르띠에(Cartier)」 「던힐(Dunhill)」 「몽블랑(Montblanc)」 등의 럭셔리 라벨을 체코 시장에 유통시키는 패션 기업 카롤리넘(Carollinum)은 파리츠카에 매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는 이미 손상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면서 체코 시장에서 ‘파리츠카’ 거리가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프라하 파리츠카 거리의 의미
1997년 「루이비통」이 럭셔리 브랜드로서 처음 파리츠카 에 매장을 오픈한 후 파리츠카는 동유럽 및 중유럽 시장을 노리는 럭셔리 브랜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되었고, 럭셔리 브랜드들이 몰려들면서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헝가리 부다페스트 안드래시 거리가 낮은 임대 가와 넉넉한 유통 부지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럭셔리 브랜드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구찌 그룹은 얼마 전 안드레시 거리에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파리츠카 거리에 적절한 매장 부지를 찾았다는 것은 곧 체코 및 나아가 동유럽 시장을 노리는 패션계의 제1 공략이자 만만치 않은 첫발이라 할 수 있어 「버버리」가 133평방피트 규모의 무지를 확보, 프라그 시장에 본격 진출 채비를 갖춤으로써 그간 프라하 루젠 공항 멀티브랜드 숍 등 허가 받은 딜러를 통해 유통되던 「버버리」가 직접 유통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다.
「버버리」는 9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공식 의상 공급업자로서  2005년 폴란드에 첫 번재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유럽에 본격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버버리 파리츠카 아울렛은 「버버리프로섬(Burberry Prosum)」 남녀 컬렉션, 액세서리, 레디투웨어, 아이웨어와 향수, 시계 등 등 「버버리」의 진면목을 보여줄 제품으로 채워진다.


메인스트림 라벨의 천국, 나프리코페
그렇다면 파리츠카 거리만이 체코의 서구 어패럴 브랜드 시장을 상징하는 유일한 곳일까? 그렇지는 않다. 자산 컨설턴트 커쉬만앤웨익필트(Cushman & Wakefield)d의 연계보고서에 따르면 나프리코페 거리 또한 값비싼 유통부지로 주목받는 곳으로, 「H&M」이나 「망고(Mango)」 등이 매년 이곳에서 거두는 수익은 파리츠카 거리에 둥지를 튼 럭셔리 브랜드들의 수익보다 훨씬 높아 실질 수익 면에서는 나프리코페 거리가 파리츠카 거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프라하에서 가장 높은 부동산 임대비를 자랑하는 곳은 파리츠카가 아닌 나프리코페로 매장 부지와 수익 창출성의 상관관계를 잘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럭셔리 브랜드의 집결지인 프라츠카 거리의 부지 임대비는 나프리코페 거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지난 2년 동안 프라츠카의의 유통 임대료는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럭셔리 브랜드들의 수익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는 역분석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프라츠카 거리가 ‘럭셔리’의 집결지라면 나프리코페 거리는 ‘좀더 상업적인 하이스트릿 라벨의 천국’인 셈이다.
이처럼 파리츠카와 나프리코페가 수익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나프리코페에 둥지를 튼 「H&M」과 「망고(Mango)」 등의 하이스트리트 라벨의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아 체코 소비자들이 좀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자주 구입하는 패스트 패션을 내세운 「H&M」이나 「망고」와 달리 럭셔리 브랜드들의 아이템은 높은 가격 때문에 기꺼이 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숫자가 제한될 수밖에 없어 하루 판매량 또한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럭셔리 업체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이미지와 매장 분위기, 마케팅 등이 체코 소비자들-다른 시장의 소비자들도 그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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