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컬러와 볼륨으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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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오후 7:30:31

화려한 컬러를 자랑했던 봄 패션. 올 가을/겨울에도 컬러가 트렌드 포인트로 지목되었다. 2000∼2001년 F/W 뉴욕 컬렉션도 1년 전처럼 여성복과 남성복이 동시에 막을 열었다. 이번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블루, 그린, 레드, 옐로우 등의 컬러작품. 첫날 컬렉션을 치른 케네스 콜의 컬렉션에서도 신선한 컬러가 많이 등장했다. 화려한 텍스처도 컬러에 이어 이번 컬렉션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했다. 블로드테일, 포니 스킨 등의 플래퍼에서 폭스 등의 털이 긴 퍼, 광택있는 메탈릭 레더와 파텐트 레더, 패턴이 특징적인 크로커다일과 스네이크 스킨, 비즈와 스팽글 자수 레이스, 실크 조오젯과 캐시미어 등 화려한 표면효과의 소재가 앞다투어 쏟아져 나왔다. 레더와 데님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부각되었다. 레더에서는 블랙컬러가 가장 많았지만, 레드, 블루, 그린, 오렌지, 옐로우 등 신선한 컬러도 눈에 띈다. 그리고 다양한 처리로 표면효과를 준 점도 주목할 만하다. 블루종과 재킷만이 아니라 코트, 팬츠, 베스트, 셔츠, 넥타이 등 모든 아이템에 레더가 사용되었다. 코트의 바리에이션도 확대되었다. 레더와 캐시미어, 니트, 헤링본 등의 소재를 사용한 액티브 코트에서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까지 여러 가지 코트가 등장했다. 케네스 콜은 리액션, 케네스 콜 뉴욕, 테일러드 클로징의 3개 그룹으로 나뉘어졌다. 리액션은 후드가 달린 블루종과 나일론 재킷, 멀티 포켓 팬츠, 고무가 들어간 재킷 등 기능성을 추구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케네스 콜 뉴욕은 블랙 레더를 셔츠, 팬츠, 재킷, 코트, 블루종 등에 이용하고 리액션보다도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을 디자인했다. 테일러드 수트에도 블랙 레더 셔츠와 베스트, 몰 스킨의 베스트와 백을 곁들였다. “이번 시즌은 블루, 그린, 레드, 옐로우 등 브라이트 컬러가 키워드다. 브라이트 컬러와 다크 컬러를 믹스해 보았다”는 진 마이어. 보더무늬의 니트와 컬러풀한 물방울 무늬 셔츠 등, 그가 자신만만해 하는 가벼운 아이템이 많이 등장했다. 베스트를 스웨터 감각으로 입어 노슬리브 웨어의 섹시함을 표현했고, 목둘레에서 드리워진 컬러풀한 머플러로 따스함을 연출했다. 넥타이와 파자마 디자이너였던 진 마이어는 스웨터와 셔츠 등 가벼운 아이템의 구사에는 능숙하지만, 코트와 재킷은 그렇지 못한 듯. 페리 엘레스와 마크 제이콥스에 이어 주목되고 있는 샌티 다렐은 완숙한 성인 남성을 표현해냈다. 블랙 레더의 노 슬리브 탑은 이제까지의 샌디 다렐에는 없었던 남성적 이미지를 느끼게 해주었다. 토미 힐피거는 메탈릭·레더 재킷과 레더를 아플리케한 스웨이드 팬츠, 레더와 타탄을 붙인 본디드 블레이저 등 남성복과 여성복에서도 표정있는 레더를 디자인했다. 따뜻한 니트도 이번 컬렉션의 주목 아이템이다. 마크 제이콥스는 울 핸드 니트 스웨터에 램 루프 스톨을 맞추어 우아하고 따뜻한 겨울을 표현했다. 힉터 알파로는 퍼와 니트 가디건과 모헤어 터틀넥 스웨터로 캐주얼하면서도 리치한 멋을 표현했다. 이번 시즌 출시한 브릿지 라인「vic」에서도 가디건에 모헤어의 긴 머플러를 코디하는 등 경쾌한 니트 스타일을 발표했다. 노티카, 크레이본 등의 남성복 디자이너도 따스함이 넘치는 스웨터와 가디건을 디자인했다. 니트의 롱 머플러도 자주 눈에 띄었다. 남성복에서도 여성복에서도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액세서리로서 니트 머플러가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오스카 드 라 렌터는 포니 스킨에 구멍을 뚫은 컷아웃 코트와 스네이크 스킨을 트리밍한 울 트윌 재킷, 페인팀한 셔링 코트, 비즈 자수 캐시미어 스웨터 등 화려한 아이템을 선보여 품격을 즐기는 고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비비안 탐은 전 시즌보다도 디자인이 심플해졌지만, 이국풍 자수는 이번 시즌에도 건재했다. 화이트 벨벳에 화이트絲의 자수를 곁들인 재킷과 도련 일부에 꽃무늬 자수를 놓은 코트, 블랙 매트 저어지에 골드 자수를 한 팬츠 등, 대부분의 아이템에 자수가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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