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조와 쉬크 펑크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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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오후 5:33:09

날씬하고 가는 밀라노 컬렉션의 엘레강스에 맞서 파리 컬렉션에서는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고 흐르는 듯한 천을 강조한 옷이 다시 등장했다. 가늘고 몸을 감싸는 I라인 수트에 풍성한 볼륨을 자랑하는 플레어스커트. 2000/2001 F/W 파리컬렉션은 이 두 가지 라인을 최고의 소재와 꾸띠르가 무색해질 정도의 정성들인 마무리로 쉬크하게 디자인했다. 이런 트렌드를 파리의 신문은 「1980년대 리치우먼」이나 「브로조와 쉬크」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꼼므 데 갸르송은 펑크 분위기를 담은 하드한 컬렉션을 펼쳤다. 벨트, 체인에 밖으로 드러낸 퍼스너가 가로세로로 달려 옷을 죄고 몸을 묶는다. 전신을 2장으로 겹친 테일러드 재킷, 어깨를 자르고 허리를 잘라낸 수트, 체인을 단 드레스, 펀칭레더의 펑크재킷 등. 그러나 하드함 만은 아니다. 타탄체크 재킷의 소매, 도련에 볼륨을 준 코사쥬와 같은 천조각 프릴이 장식되었으며 플리츠 튤의 비치는 스커트가 코디됐다. 요지 야마모토는 쟈카드 목면에 스웨이드 레더, 퍼 등의 소재를 부드러운 면과 압도적인 볼륨으로 디자인했다. 작은 동산과 같이 볼록한 이미테이션 퍼 코트, 쟈카드 패딩 드레스는 도련이 크게 부풀려 있다. 조각을 이은 스웨이드, 스웨이드에 맞는 시칭코튼 등의 소재에 흐르는 듯한 곡선을 주어 실크 드레스에 버금가는 엘레강스를 연출했다. 구찌의 톰포드가 크리에이티브로 참가하게 된 입 생로랑(알베르 에르바스)은 심플한 드레스, 수트를 선보였다. 컬러는 블랙. 박스 라인의 플란넬 코트 아래는 레더 타이를 맨 새하얀 셔츠, 하이넥 스웨터에 레더 스커트 수트, 레더셔츠에 노슬리브 드레스. 산뜻하고 심플한 마무리였다. 입 생로랑의 엘레강스를 모던으로 마무리한 에르바스. 여기에 톰 포드의 샤프한 시선이 어떤 분위기로 연결지어질까. 파리모드계에서 지금 가장 센세이셔널한 화제가 되고 있다. 파리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하나 더 있다. 루이비통(마크 제이콥스)의 빳빳한 펜슬라인 수트는 뛰어난 모던으로 마무리지었다. 칼라를 세우고 입는 큰 벨트가 붙은 테일러드 재킷, 가늘고 긴 스위트, 레더의 팬츠 수트. 피날레는 빈튼의 모노그램을 프린트한 스팽글의 매끄러운 빛을 담은 드레스. 라메, 스팽글, 새틴 등 엘레강스한 소재에 레더, 트위드 등의 하드한 소재를 첨가해 차갑게 마무리했다. 드리스 반 노텡은 블랙을 기본으로 화이트, 그린, 블루 등의 액센트 컬러를 더한 쉬크한 컬렉션을 발표했다. 화이트 새틴의 보우타이 셔츠 아래는 블랙 플레어 스커트. 하이넥 스웨터에 멀티컬러 보더의 벨로어 스커트. 모두 쉬크하며 엘레강스한 마무리였다. 지난 시즌 컬러풀 모드를 발표한 발만은 이번 시즌도 트렌드가 만연했다. 클래식한 요소를 컬러와 소재의 조합으로 가볍고 화려하게 마무리해 올렸다. 옐로우로 염색한 퍼 블루종에 멀티컬러의 기하학 프린트의 스커트, 핑크 타이츠와 핑크 힐, 은사로 짠 얇은 트위드의 매니쉬 코트. 라메장식과 코사쥬 등 디스코 풍의 반짝이는 장식도 새롭다. 크리스찬 디올(존 갈리아노)는 오스트리치에 퍼, 골드 자수실크 등의 호사스런 소재에 신문지 프린트의 스펜서에 경사 컷의 오스트리치 스커트, 깊게 슬릿을 넣은 수트. 모노그램의 트렌치가 새롭게 등장했다. 셀린느(마이켈 코스)는 캬멜에 네이비, 베이지 등의 가을컬러의 코디네이트를 발표했다. 허리를 죄고, 도련에 플레어를 준 스웨터에 스트레이트 팬츠. 남성적인 아이템을 쉬크하고 엘레강스하게 디자인했다. 비즈와 라메, 쥬얼리를 잔뜩 붙인 빛나는 블랙 드레스, 수트가 눈길을 끈다. 발렌티노에는 많은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 레이스 숏 가디건, 모피 머프, 파이슨의 코트, 쥬얼리를 잔뜩 단 핸드백, 모피칼라의 웨이스트 세이프 재킷 등의 세련됨이 주목받았다. 장 폴 고띠에의 테마는 「파리 쉬크」. 캐트웍에 담배꽁초를 흩뿌리면서 파리의 횡단보도를 재현했다. 담배연기를 피우고 소프트를 쓴 모델이 입은 것은 플라노의 트렌치, 트위드 재킷, 타이트 스커트 등의 댄디룩이었다. 우락부락한 댄디룩은 아니다. 날씬하고 가는 재킷의 등에는 살짝 잘려 재킷과 코트가 하나의 퍼스너로 이어져 있다. 퍼스톨의 중간에는 후드가 달려 머리에서 모두 덮을 수 있게 되어있다. 밍크 모피를 섞은 스웨터, 크로코의 블래지어, 샹브레의 패딩재킷. 고급소재를 충분히 사용한 「리치 우먼」들이 파리 쉬크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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