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CFDA 어워드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가 모델 케이트 모스를 올해 최고의 패션 리더로 선정했다.
지난 1990년대 창백하고 어린아이처럼 마른 모습으로 등장, 모델계에 ‘마른 모델’ 붐을 일으킨 뒤 지금까지 클래식한 영국 스타일에 독특한 감성을 더하거나, 럭셔리 브랜드와 빈티지 의류를 믹스&매치하는 독특한 스타일 감각으로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은 패션 감각을 갖춘 여성으로 손꼽혀왔다.
최근 그녀가 유행시킨 아이템은 투박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어그 부츠와 발렌시아가 모터 백, 올 시즌 여성들을 사로잡은 자유롭고 페미닌한 보헤미안 시크, 투박한 앤티크 벨트와 남성용 테일러드 베스트 등 패셔니스타를 열광시킨 스타일 등이다.
케이트 모스 이전에 스타일 아이콘 상을 수상한 사람은 사라 제시카 파커, 니콜 키드먼 등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 2005 CFDA 어워드 수상자를 보면 디자이너 다이엔 퍼스텐버그가 ‘공로상’을, 「랑방」의 아트 디렉터 엘버 엘바즈가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상을 받았고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은 베라 왕, 마크 제이콥스, 랄프 루치 등이 경합을 벌인 끝에 베라 왕이 최종 수상했다.
우아하고 고급스런 웨딩 드레스 사업을 시작으로 향수·주얼리·홈퍼니싱 부문까지 확장전을 벌이고 있는 베라 왕은 이번 수상을 통해 한껏 사업에 대한 자신을 얻은 모습이다.
남성복 부문은 디자이너 존 바틀렛, 랄프 로렌, 존 바바토스 등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후보로 오른 가운데 존 바바토스가 수상했다.
이밖에 래퍼 출신으로 당당히 CFDA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는 P. 디디와 모델 이만 등이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CFDA 각 부문 수상자는 450여 명의 패션 디자이너와 기자단, 유통업체, 스타일리스트에 의해 선정된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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