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켄신문이 최근 개최된 2000/2001 F/W 컬렉션과 전문가들의 예측 등을 통해 알아본 올 가을·겨울 유행 예상 여성복과 남성복 아이템과 조건들을 점쳐보았다.
먼저 여성복에서는 최근 몇 시즌을 통해 자취를 감춰버린 테일러드 재킷이 올 F/W 시장에서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재킷 대신 테일러드 재킷으로 긴장을 유지하고 때로는 세트 업 수트로 단정해진다. 이런 스타일로 멋을 즐기고싶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캐주얼한 꽃무늬와 데님 테일러드 재킷만이 아니라 하리스 트위드로 만든 딱딱한 재킷도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수주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센켄신문이 F/W컬렉션 후에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트렌드 설문조사에서도 80%가 테일러드 재킷을 ‘가장 중요한 아이템, 적극적으로 취급할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80개 매장 이상의 거래처 대부분이 테일러드 재킷을 발주했다고 말하는 미니멈. 헤링본 데님 세트업 수트와 브라운 빅 스웨이드 테일러드 재킷 등 그리 딱딱하지 않은 타입에 인기가 모아졌다. “자수와 프릴을 붙인 로맨틱 스타일은 사라졌다. 이번 시즌은 클래식한 테일러드 재킷을 의식적으로 만들었다. 한물 갔다고 생각했던 테일러드 재킷을 이제는 입고 싶어진 듯하다”고 한 전문가는 말한다.
죠오젯과 아문젠 등을 사용한 본격적인 테일러드재킷을 철저히 제안한 유지 야마다. 디자이너인 야마다씨는 “테일러드 100%라고 말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바이어들의 공감도 얻어 어려움 없이 발주해 준다”고 말한다.
캐주얼한 브랜드와 소녀 스타일이 특징인 브랜드에서도 테일러드 재킷은 눈에 띄고 있다. o.d.o에서는 큐트한 꽃무늬 재킷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고 셀렉트샵 더쥐엠 클래스도 어른스런 테이스트가 증가하고 있다.
2000/2001 F/W 남성복 컬렉션에서 브라운에서 베이지까지 컬러의 폭이 넓어졌다. S/S의 신선한 파스텔톤의 코디를 대신해 F/W는 쉬크한 브라운과 베이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백화점, 전문점의 바이어에 의한 F/W 트렌드 예측에서도 브라운은 89점(100점 만점기준), 베이지가 80점이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다크 브라운에 마론 브라운, 베이지 브라운 등 폭넓은 브라운이 등장하고 있는 것 외 브라운에 코디할 수 있는 베이지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브라운은 우아하고 차분한 컬러지만 그 터치가 중요하다. 이번 시즌, 특징적인 것은 앤틱한 마무리로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죽과 코튼데님, 트위드에 물든 브라운이다. 어느 것이나 조금 레트로적이며 눈에 익은 듯한 터치의 브라운이다. 베이지 컬러의 코튼 헤링본도 부분적으로 누메 가죽의 트리밍을 붙이는 등 껴입는 듯한 맛을 풍기는 타입이 주류다. 코듀로이와 몰스킨 등 조금 털이 있는 코튼도 많다. 레트로 체크 프린트에서도 브라운이 사용되고 있다. 수년 전 미니멀의 대표였던 베이지와는 조금 차이가 나는 이미지다.
양복만이 아니라 구두에서도 브라운∼베이지는 증가하고 있다. “클래식한 이미지의 옷과 맞춘다고 생각하면 구두도 브라운과 베이지가 중심이 된다”고 쇼세의 구두를 디자인하는 前田洋一씨는 말한다.
“브라운, 베이지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바니즈 저팬의 스포츠웨어 바이어. F/W는 디자인 존의 사입에서 브라운∼베이지를 20% 증가시켰다. 매장 특징상 블랙이 역시 많지만 F/W는 가죽의 매트한 브라운과 브라운계 트위드에 기대가 모아진다. 브라운∼베이지의 확장과 더불어 오렌지와 핑크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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