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에서 인기있는 리메이크 아이템이 디자이너 컬렉션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통을 자처하는 레이디라이크 패션이 주류인 요즘, 실로 리메이크 아이템에도 클래식한 브랜드 제품이 대활약하고 있다.
"버버리에서 항의편지를 받게 됐다. 그래도 나는 나쁜 짓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왜냐면 돈을 내고 산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런던 컬렉션에 참가하고 있는 신인 럿셀 세이지. 컬렉션에는 벼룩시장에서 산 버버리 체크지를 사선으로 맞춰 재단해 봉제한 탑스와 스커트가 등장했다. 뉴욕 컬렉션의 혜성과 같은 신인, 뮤겔 아드로바는 버버리 코트를 뒤집고 바꾸어 뒤쪽으로 여민 원피스를 발표했다.
리얼 클로즈가 폭을 넓혀가는 뉴욕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내세워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고.
스트리트에서는 최근 1, 2년 중고 의류점과 디드스톡의 리메이크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00/2001 F/W 컬렉션에서는 그런 옷이 디자이너의 신작으로서 스테이지를 장식했다. 세이지는 버버리 시리즈 외 낡은 커튼의 속지로 만든 셔츠와 노상의 맨홀을 페인트해 거기에 앤틱 소재를 놓아 전사시킨 스커트 등 여러 가지 DIY웨어를 갖추었다.
런던에서 리메이크 디자이너로 말하면 제시카 옥덴이 대표적으로 존재한다. 수 년 전부터 꾸띠르적인 어프로치로 여러 가지 옛날 천을 사용한 옷을 만들고 있는 옥덴도 9월 런던 컬렉션에서 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셀렉트샵, 파이널 아이에서는 옥덴 외 많은 리메이크 디자이너의 옷과 소품이 진열되고 있다. 매장을 방문했을 때 버버리 코트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바바 듀듀의 작품을 지난 1월 디올 오뜨꾸띠르 컬렉션에서 너덜너덜한 DIY웨어로 방향전환을 보여준 존 갈리아노가 시찰하고 있었다.
리메이크 의류라고 해서 모두 이와 같은 것은 아니다. 세이지는 30∼40년대의 쉬크한 레이디를 이미지로 한 옷과 아드로바의 컬렉션과 안 소피 백의 구두는 매우 엘레강스하다. 소재가 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버버리 옷과 엘리자베스여왕 용도의 레인구두로 가격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레이디라이크 시대에 맞는 리메이크 아이템도 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